죽은 시인의 사회가 죽은 페미의 사회로(패러디)

하고 싶었어요, 이 말! Feminism is Cancer!

DEAD FEMINIST SOCIETY [죽은 페미의 사회]

제62회 미국 아카데미 각본상 수상 제43회 영국 아카데미 작품상, 음악상 수상

로빈 윌리엄스 에단 호크 피터 위어 감독

 

다들 모였나? 반갑다. 나는 앞으로 너희들에게 성평등을 가르칠 교사이다.

페미니즘이요?

나는 성평등을 가르치겠다고 했지 페미니즘을 가르치겠다고는 안 했는데?

???

하지만 정부에서는 페미니즘 교육을 의무화한 거 아닌가요?

그런 주작 청원으로 만들어진 정책 엿이나 먹으라지

너흰 앞으로 다른 나라처럼 제대로 된 성평등을 배울 거다.

자, 나라에서 나눠 준 페미니즘 책 좀 읽어볼까?

남성은 강자이고 여성은 약자이므로, 남성은 무조건 희생해야 하고, 여성은 더 많은 특권을 받아야 성평등이다.

완전 비 맞아 젖은 개나 흥얼거릴 소리 구만..

왜 무조건 여성이 약자라는 거지?

WEF 성평등 순위가 118위이고, 남녀 임금격차가 1: 0.6이라서 그렇다던데요??

WEF? 미국이 르완다보다 낮고, 한국과 일본이 이슬람 국가들보다 낮은 그 통계?

게다가 생각해 봐, 임금격차를 구하는 계산을 단순히 남녀의 평균값을 내어 비교하는 게 정확할까?

남성이 더 많은 3D업종에서 더 많은 근로시간을 가지고 더 많은 산업재해로 사망한다는 사실은 왜 빼나?

그래 놓고 WEF 118위? 남녀 임금격차? 이런 것들 때문에 여성이 약자라고?

또 세금 걷어서 남성 복지를 위해 쓰이는 게 있어?

죄다 여성이나 아동을 위한 복지에 쓰이지.

정확히 계산하자면 남성이 더 차별받는 거라고!!

그딴 쓰레기 페미니즘 책 찢어버려!

찌이익

이렇게요?

그래 마른오징어 찢듯이 박박 찢으라고

완전 사이다네! 10년 묵은 여성가족부가 폐지되는 느낌이네.

이리 모여봐

남성이든 여성이든 누구나 강자 또는 약자가 될 수 있는 거야.

물론 그렇다고 여성이 차별받는 점이 전혀 없다는 게 아니야.

하지만 여성과 남성은 서로 다른 도전에 맞서고, 각자가 겪는 차별이 존재하지.

그래서 우리는 그런 차별을 개선해 나가며, 서로 이해하고, 어떤 부분에선 배려할 줄 알아야 해

하지만 페미니즘은 세상에 오직 여성차별만 있고, 남성들이 겪는 차별도 여성차별이라고 떼를 쓰지

그렇게 결과를 미리 정해놓고, 그 결과에 맞춰서 억지로 세상을 판단하려고 해.

하지만 실제 세상에 남성차별은 존재하거든. 자기들 사상이 정해놓은 세계관과 다르거든.

그러니 WEF 같은 멍청한 통계를 들이밀며, 사람들의 눈을 가리려고 하는 거야.

판단력이 있는 성인들은 속이기가 까다로우니, 다단계 피라미드처럼 대학생들을 세뇌하고, 초중고 아이들의 가치관을 조작하려고 하지. 과연 누구나 납득할만한 논리와 이성을 가진 사상이라면, 이런 다단계 피라미드 같은 노력들이 필요할까?

선생님!

무슨 일이지?

이 책에, 페미니즘은 여성뿐만이 아니라, 남성에게도 좋다고 쓰여 있는데 정말인가요?

아니, 이건 페미니스트들의 오래된 선동이야. 전에도 말했듯 페미니스트들은 남성차별도 여성차별의 연장선이라고 보거든.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남성차별은 신경 쓰지 말고 여성차별과 여권 신장에만 노력을 기울이자고 주장해.

여성차별만 사라지면 남성들의 문제도 마법처럼 뿅~ 하고 사라진다고 말이야,

그래서 페미니스트들이 남성차별도 함께 다루자는 사람들을 성차별주의자로 몰아가는군요?

그렇지. 페미니스트 입장에선 세상에 존재하지도 않는 남성차별을 신경 쓰는 건, 남성들에게 어마어마한 특권을 주는 것과, 같은 짓이라고 믿는 거야. 페미니즘이 이렇게 황당한 개소리였다니.. 그래서 페미니즘은 정신병이란 말이 있는 거였어.

자 오늘 수업시간엔!

부당한 일을 참지 않고 맞서는 것.

바로 그런 것을 배우겠다!

너희들은 남자라는 이유로 너무 참고 있어. 페미니스트들은 바로 그런 점을 이용한다. 웃으며 지나가지 마, 참지 마. 부당한 대우를 받았으면 바로 대응해. 너희들이 참고,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계속해서 더 심한 일을 당할 수밖에 없다.

남성들이 이집트 노예처럼 헐벗고 산다고 해도 파라오 같은 페미니스트들은 끊임없이 징징댈 거야. 당당하게 여성 우월주의 꺼지라고 외쳐! 'Feminism is Cancer라고 외쳐!!

자, 오늘은 페미니즘 강연회를 열겠다.

남성 혐오는 여성혐오와 비교할 수 없으며, 남성 혐오는 여혐혐이라고 볼 수 있다.

남성들은 고통받는 여성들을 위해 '논리와 팩트를 일일이 따지지 말고, 무조건 젠더 감수성을 발휘해서 공감해야 하며,

여성의 말에 반박하면 성차별주의자이다.

교장 선생님 전화 왔어요!!

응? 뭔 전화가 와?

- 개소리는 집에 가서 니 마누라한테 하라고!

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

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

이봐 로선생, 잠깐 나 좀 보지!

예, 나가겠습니다.

요즘 자네가 아이들에게, 페미니즘 말고 다른 성평등을 가르친다는 게 사실인가?

정부와 여성단체들의 압박 때문에 우리 학교가 곤란해질 수 있다고!!

전 그저 아이들에게 올바른 것을 알려주려고..

- 올바른 것이 뭐가 중요한가?

중요한 건 정부의 정책과 여성단체의 입김이야! 자네가 올바른 성평등을 가르친다고 해서 저 아이들이 어디 가서 부당하다 외칠 수 있을까? 저 아이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거라고!! 우리 지역 관할 의원님도 자네의 일이 문제가 되어, 여성표가 떨어질까 걱정하시네. 당장 학교에서 나가게!!

저..

아이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러 왔습니다..

마지막 인사는 됐으니 당장 나가게!

선생님!!

Feminism is Cancer!!!

페미니즘은 정신병이다!

썩 내려오지 못해!!!?

페미니즘 같은 여성 우월주의 사상 절대 배우고 싶지 않아...

프로 불편러가 되고 싶지 않아!!!

페미니즘 사상 안 배울 거야! 이 나라는 사상의 자유가 있다고!!!!

여성단체에서 알면 어쩌려고 그래!!??

당장 내려오지 못해!!!!!

그래, 부당한 일에는 그렇게 목소리를 내는 거야.

절대 여성 우월주의자들의 세상이 되지 않도록! 여성인권에 대한 발언은 사회적으로 언제든지 받아들여질 준비가 되어 있지만, 남성 인권에 대한 주제나 외침은 침묵시키고 여혐으로 폄하하는 건 분명 문제이다.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모르겠지만. 무엇을 버려야 할지는 알고 있다. 나는 이제 더 이상 나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 부르지 않을 것이다.

- 다큐멘터리 <레드필>의 감독 '캐시 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