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꾼 - 인생의 희노애락을 담다

OECD 주요국 20~30대 자살률

특수 청소업체 스위퍼스 대표가 말해주는 20~30대 젊은 청년들의 자살

보통 의뢰가 고독사나 자살 같은 경우에는 이제 시신이 부패가 되면서 변사체의 오염물이 흘러내리게 되는데요.
"그냥 일반 쓰레기로 처리가 되고 있어요."

 

최근엔 갓 20~30대가 된 청년들. 그런 청년 자살이 굉장히 많이 늘어났습니다.

20~30대 젊은 청년들의 자살

우리는 죽을 때까지 자란다. 현재의 '쓸모'와 미래의 '가능성'

크게 보자면 취업이 제일 크고요. 그다음에는 우울증이라든가.
아니면 주식이라든가 도박이라든가 더 이상 감당이 안 돼서 자살을 하시는 경우도 있고요...

20~30대 젊은 청년들의 자살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새는 힘겹게 투쟁하여 알에서 나온다. 앞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20~30대 젊은 청년들의 자살

취준생 같은 경우는 좀 대략적인 공통점이 있는데요.
사치가 보이지 않는다는 거.

"헛된 꿈은 독이다"

그러니까 본인이 이제 취업 준비를 위해서 공부를 위한 책. 그리고 이제는 필기도구. 그리고 이제 노트북. 그다음에 뭐 전자기기 이 정도선에만 소비를 하고 그 이외에는 전혀 사치를 부리지 않아요.

Q. 가장 기억에 남는 현장을 꼽는다면?

이제 20세 - 갓 성년이 이제 자살을 하고 나서 6개월 뒤에 발견이 된 현장이었는데, 이 청년이 이제 미성년자까지는 보육원에서 지내다가 이제 성년이 되면서 퇴소를 하게 된 건데 퇴소를 하자마자 바로 자살을 한 거예요.

이렇게 외로웠겠구나
이렇게 치열했겠구나
이렇게 힘들었겠구나

20~30대 젊은 청년들의 자살

Q. 고인의 남은 흔적은 어떻게 처리하시나요?

10년 전에 이 일을 하기 전에 환경부라든가 보건복지부 여기다가 물어봤거든요. 고독사나 자살 같은 경우에는 이제 시신이 부패가 되면서 변사체의 오염물이 흘러내리게 되는데요.

"의료폐기물이 아니다"
"그냥 일반쓰레기다. 쓰레기봉투에 버려라"

관련 법이 없기 때문에 허가를 내줄 수가 없다.
이렇게 발생하는 폐기물은 그냥 무분별하게 버려지고 있습니다.

20~30대 젊은 청년들의 자살

Q. 이일을 바라보는 주변 시선은 어떤가요?

이웃 주민들이 저희한테 화풀이하거든요. 아니면은 이제 현장 내부에 막 들어와 가지고 쓸만한 물건을 가져가려고 한다든가, 외적인 요인이 좀 많이 힘들다고 봐야죠.

Q. 고된 작업인데 계속하시는 동력이 있다면?

사실 특별하지는 않아요. 저희가 일을 하다가 가끔 유서를 발견하게 되는데.
"이 집 처리하시는 분께 감사의 마음 올리겠습니다"
본인이 자살을 함에도 불구하고 이 집 처리하는 분에게 감사의 인사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종이를 남기신 거예요
그게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20~30대 젊은 청년들의 자살

Q. 특수 청소종사자로서 바라는 것이 있다면?

2021년 4월 1일부터 고독사 예방법이 시행이 되거든요. 이러한 적용 분야를 노인 세대만 하는 것이 아니라 20~30대 청년들에게 까지 제도적인 조치를 마련하면은 그래도 고독사가 좀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30대 젊은 청년들의 자살

최근 5년간 무연고 사망자 중 40세 미만 101% 증가

2013~2018년 보건복지부 무연고 사망자 현황 자료에 의하면 최근 5년간 무연고 사망자 중 40세 미만 101% 증가하였다.
그리고 그들의 마지막 정리를 도맡아온 사람들.

20~30대 젊은 청년들의 자살

그 어떤 죽음도 너무 외롭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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