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권에서는 대만(6.751점)이 19위로 순위가 가장 높았다. 일본(6.118점)은 40위, 중국(5.771점)은 52위, 홍콩(5.295점)은 66위에 올랐다.
전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는 4년 연속 핀란드가 꼽혔다. 지난해 기준으로 핀란드가7.889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아이슬란드(7.575점), 덴마크(7.515점)가 이으면서 유럽 국가들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또 스위스(7.508점), 네덜란드(7.504점),스웨덴(7.314점), 독일(7.312점), 노르웨이(7.290점), 뉴질랜드(7.257점), 오스트리아(7.213점) 순으로 높았다.
미국(7.028점)은 14위으며 캐나다(7.025점)가 그 뒤를 이었다. 유럽 주요국 중에선 영국(6.798점)이 18위, 프랑스(6.714점)가 20위, 이탈리아(6.488점)가 25위를 각각 기록했다.
최하위권(92∼95위)엔 인도, 요르단, 탄자니아, 짐바브웨로 조사됐다.
한국은 최근 3년간인 2018∼2020년 합산 순위에선 전체 149개국 중 62위(5.845점)를 기록해 작년 보고서보다 1계단 하락했다.직전 3년치 합산 평가에서 한국은 2016년 58위, 2017년 56위, 2018년 57위, 2019년 54위에 오르며 50위권을 맴돌다 작년 60위권으로 밀려났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10위권 안에 드는 잘 사는 나라인데 왜 이렇게 사는 게 힘이 드는 걸까요?
그 원인이 뭘까 생각해 봤습니다.
웬만한 기준이 다 상향 평준화되어 있어서 정말 소수만이 이 기준에 충족할 수 있는데, 그러지 못한 절대다수의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너무 부족합니다. 예를 들면, 키, 외모, 성적, 대학 학벌, 직업 수준, 소득 수준, 집수 준, 자동차 수준, 재산, 자식 간의 비교 등등 절대다수가 속하는 평균 중윗값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낮습니다.
성적은 5등급, 대학은 지방대, 직업은 중소기업, 소득은 월 200 대, 키는 남자의 경우 173cm. 이 정도가 중윗값입니다. 그런데 정작 사회에서 이 평균인들이 받는 평가는 어떻냐? 그 정도면 됐다는 평가보다는 모자라다. 못했다. 못났다. 실패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룹니다. 온갖 비하 용어도 넘쳐납니다. 지잡대, 좋소충, 180 미만은 루저, 200충 300충, 지방충.
이것마저도 나쁘지 않다 정도지 잘했다, 성공했다는 평가는 웬만하면 받기 힘듭니다.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어릴 때부터 이런 가치관을 지속적으로 주입받게 되고, 그래서 어른이 되고 보니 정말 괴로운 겁니다.
예를 들면 초등학교 때부터 소위 블루칼라 노동자들, 환경미화원들. 공장 다니고 노가다 하고 이런 사람들에 대한 이미지가 어땠습니까?
이런 말 정말 많이 듣고 자라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한국은 제조업 국가입니다. 필연적으로 절대다수의 국민들이 블루칼라에 종사할 수밖에 없어요. 사회구조가 그래요. 저런 말을 귀에 딱지가 듣도록 자란 사람들이 과연 행복할 수가 있을까요?
사회구조고 나발이고 상위 10%로 기준 잡아놓고 그 안에 못 들면 넌 열심히 살지 않아서 실패한 것이라는 프레임이 모든 분야에 다 퍼져있습니다. 많이 가진 사람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특히 안 그래도 유교문화의 잔재 때문에 국민성이 이런데, 여기에 인터넷의 보급이 기름에 불을 부은 거 같습니다. 제일 큰 문제의 원인은 그중에서도 스마트폰입니다. 언제 어느 때든 온갖 정보에 노출돼서 사람들을 괴롭게 하죠.
이게 마냥 장난으로 웃고만 넘어갈게 아닌 게 이런 걸 하나둘씩 자꾸 보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저런 기준이 자기 삶의 이상적인 기준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취업과 직업에 관련한 커뮤니티? 그곳에서 중소기업 재직자는 아예 사람 취급을 못 받습니다.
온갖 커뮤니티에서 월급 인증글을 보면 죄다 400 500 600 이상씩 찍힙니다. 당연히 대한민국 상위 10% 이상의 드는 사람들만 인증을 하고 그런 커뮤니티에서 활동하기 때문입니다.
저런 기준이 진짜인 줄 알고, 요즘 결혼율, 출산율이 정말 극도로 낮죠?.
객관적으로 집값 비싸고 경제 어려운 거 맞습니다. 그런데 이런 구조적인 것보다 더 선행하는 문제는 상대적 비교에서 나오는 인식의 문제입니다.
한국인들 절대적으로 봤을 때는 정말 잘 사는 맞습니다. 국민소득이 3만 달러가 넘고 웬만한 사람들 다 자가용 끌고 다 니고, 그런데 배우자에 대한 기준, 부모에 대한 기준이 너무 높아요. 결혼을 하려면 직업은 이 정도는 되어야 하고, 소득은 이 정도는 되어야 하고, 어디 동네에는 살아줘야 하고, 이 정도 브랜드 아파트에는 살아야 하고...
좋은 부모 노릇 못할 거 같아서 애 낳기를 포기하는 사람도 정말 많아요. 요즘 젊은 사람들은 너무 이기적이라 자기밖에 모른다, 자기 혼 자 편하자고 결혼을 안 하려고 한다?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너무 이기적이지 못해서, 타인에 대해 지나치게 많이 생각해서 못하는 거지.
결혼을 안 하면 자유롭고 행복하다? 그럼 지금까지 인류는 불행하기 위해 일부러 결혼을 했나? 이렇게 길고 긴 인류의 역사 동안 결혼제도는 계속 유지되어 왔는데 그럼 이 수많은 사람들은 이런 불행한 제도를 직접 눈으로 보고 다 알면서도 스스로 불행 속으로 들어가서 살았다는 건가?
제도가 지속되어 왔다는 건 분명 결혼을 안 하는 것보다는 하는 게 이득이 되니깐 계속해왔다는 거예요
인간은 이득을 추구하면서 사는 존재지 불행하려고 사는 존재 가 아니니깐.
다만 여건이 안돼서 쉽사리 못하고 주저하는 것뿐이고, 그러니깐 결혼을 안 하는 젊은 사람들을 이기적인 걸로 몰아가고 죄인 취급하는 프레임은 정말 없어져야 합니다. 오히려 그러면 그럴수록 더더욱 더 결혼도 안 하고 애도 안 낳으 려고 할 겁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그렇지만 특히 지금 한국 같은 경우는 큰 과도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간의 비교에서 나오는 경쟁심, 향상심, 욕심이 많아서 지금까지는 한국인의 국민성이 제법 통했습니다. 개인의 행복을 조금 희생하면 얻을 수 있는 게 많았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국민성을 전면적으로 바꿔야 하는 시대가 온 것 같습니다.
더 이상 이런 가치만으로는 성공할 수도 행복할 수도 없습니다. 일단 국가 철학의 부재의 문제가 큽니다. 국민들이 집단적으로 정신적으로 표류하고 있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스스로를 실패자라고 규정하고 사니 집단적으로 우울증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행복의 기준을 조금만 더 낮추고 서로 조금씩만 더 양보하고 만족의 기준을 조금만 더 낮추면 대한민국은 정말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국가가 될 수 있을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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