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꾼 - 인생의 희노애락을 담다

등굣길 아이들에게 방을 무료로 준다?!

왜 아이들에게 빵을 주게 되었는지?
원래 빵집을 시작할 때부터 생각했던 나눔
직접 가게 차려 나온 뒤 바로 시작

평소부터 가지고 있던 생각을 실현한 것

등굣길 아이들에게 방을 무료로 준다.
그래도 왜 빵을 주고 싶으셨던 거예요?

하루아침에 가난해진 집

저희 집이 초등학교 2학년 때까지만 해도 조금 잘살았거든요?
근데 아버지가 보증을 잘못 서 빨간딱지가 붙으면서 하루아침에 가난해진 집

 

차도 못 들어가는 동네로 이사 가야 했다.
그러다 보니까 이웃들한테 저도 먹는 것부터 도움을 굉장히 많이 받았어요

그리고 저희 아버님이 항상 하시는 말이

돈은 없어도 사람 집에 사람이 와야 한다.

없는 형편에도 베풀던 아버님

아버지 영향이 있는 것 같아요

배고팠던 어린 시절 이 아이들은 배고프지 않도록, 아이들을 멈춰 세우는 사장님

아버지 말씀대로 작은 동네 빵집이지만 - 사람이 끊이지 않는 이곳

아이들에게 주는 빵 종류는 정해져 있는지?

(상할 위험) 여름엔 크림빵 종류는 제외
요새는 소보로 카스텔라(딸기 맛, 초코맛, 그냥 하얀 거(?))
애들이 근래 들어선 쿠키를 좋아하데요?

그래서 쿠키 류도 추가. 매일매일 다르게! 그래야 애들이 안 질리죠

가게를 찾는 아이들이 질리지 않도록 매일 다른 빵을 준비하는 세심한 빵집 사장님

그리고 어떤 날은 한번 물어보죠. 애들이 빵을 안 가져갔을 때
"네가 먹고 싶은 빵이 뭐니?"
소보로, 초코 카스테라요.

알았다. 내일은 그거 해놓을게.
좋아하는 아이들. 뭔가 찡..

코로나로 힘드셨을 때도 아이를 줄 빵을 준비하셨다고

했는데.. 제가 정말 힘들 때는...
4, 5, 6월엔 '진짜 제가 돈이 없어서...

빵은 만들었는데 요구르트를 못 줬어요..

한 열흘 정도..? '굉장히 미안하더라고요
빵은 내 기술로 만들 수 있는데, 요구르트는 돈을 주고 사야 하니까
요구르트 살 돈이 없을 정도로 힘드셨던 거잖아요?
그 정도로 힘들었을 때도 있었죠..

근데 어떻게 계속하셨습니까?
조세호 씨가 제 아는 지인이다. 그러면
돈 좀 빌려주세요.
돈 좀 빌려주세요

코로나가 잠잠해져 조금 회복되면 그때 가서 갚아드리고...
내가 돈을 빌려서까지 이렇게... 누가 시킨 일도 아닌데.

빚을 지면서까지 해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안 할 수가 없지 않습니까 애들 생각하면 안 할 수가 없지 않습니까"

밥 못 먹는 애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이 빵집에도 꾸준히 오는 친구들이 있는데
그 20명에서 30명의 아이들은 여기서 끼니를 해결한다.

얘가 밥을 먹었을까? 앞서는 걱정

내 아들, 딸이다. 항상 그렇게 생각해요.
그러니까 (빵 나눔을) 많이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 18년 전부터 사회복지 기관에 매주 빵을 기부 중
  • 작년부터 개인 빵집 차리고 나서는 학생들을 위해 매 일 아침 빵을 무료 나눔(대학생까지 가능)
  • 코로나 때문에 재정이 어려워졌을 때는 지인에게 빚까지 지면서 빵 나눔
  • 이 소식이 알려지고 LG에서 의인상을 주려했으나 본인이 거절
  • 계속되는 의인상 권유에 지인들 설득으로 결국 수락
  • 의인상으로 받은 상금은 지인에게 진 빚 청산하시고 계속 빵 나눔 진행 중
  • 유 퀴즈 녹화날에도 가게는 닫았지만 학생들을 위해 새벽 3시부터 빵을 준비해두시고 서울행
  • 기부 소식을 알게 된 사람들이 빵집 방문해서 돈줄 내는 중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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