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꾼 - 인생의 희노애락을 담다

2002년 1월 24일 KBS뉴스

(편안)만화가 최정현 씨의 컴퓨터는 침실 벽에 붙어 있습니다
좁은 공간을 아끼려고 부품들을 떼어 붙인 것이지만, 책상에 올려놓았을 때와는 다른 좋은 점이 많습니다.

최정현 / 집돌이 만렙 "최대한 편안한 자세로 돼 있기 때문에"
최정현 / 집돌이 만렙 "아무리 장시간 하더라도"
최정현 / 집돌이 만렙 "통증이라든가 그런 건”
최정현 / 집돌이 만렙 "전혀 나타나지 않죠 "

이 대학생은 컴퓨터를 몸에 걸치고 다닙니다.

왼팔에는 액정 모니터 오른팔에는 소형 키보드를 끼우고 본체는 조끼 주머니에 넣을 만큼 작게 만들었습니다.

최정현 - 19년 뒤에 유퀴즈에 나올 줄 몰랐던 사람
몸에 있는 상태로 쓸 수 있는 PC를 만들고 싶어서 이렇게 만들게 되었습니닷

시대를 너무 앞서간 2000년대 컴퓨터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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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PC사업

1999년에 시행된 컴퓨터를 100만 원 이하에 살 수 있게 지원해 주는 정책
컴퓨터가 저렴해지자 너도나도 시기 시작하고 정책이 시행된 지 3년째 되던 2002년 일반 가정의 70%가 개인용 컴퓨터를 갖게 됐다.

하.지.만
컴퓨터라는 신세계에 눈을 뜬 한국인들은 아예 몸에 걸치기 시작했는데...

컴퓨터와 물아일체...

조끼처럼 생긴 컴퓨터를 입고 자동차 엔진을 손보고 있습니다.
정비 방법이 궁금해지자(인렛부싱 조립을 백헤드에 연결하기!) 전자교본 프로그램을 띄워봅니다.
(코리안 자비스) 명령은 목소리로 내립니다

 

그래. 오케이 설명자료

손톱만한 모니터지만 눈앞에서는 15인치 화면으로 보입니다

음성 인식 기술이 탑재된 조기형 컴퓨터를 쓰기도 하고, 베지터가 쓰고 다닐 것 같은 PC도 등장

무한매력 - 무한전자파
(새천년 되고 처음 보는 광경)
제의 SMART한 Eye가 보이시나요?
전투력 측정 중

 

입는 PC는 이게 끝이 아니었는데... 글쇠가 100여 개나 되는 덩치 때문에
외로이 책상 위에 남겨졌던 자판도 입는 PC의 일원으로 변신했습니다

 

이재곤 / 요 제품으로 말할 것 같으면 컴퓨터 자판으로 거의 동일한 개념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기존 사용하는 사람들이 별도로 배울 필요는 없고 접었다 펼 수 있어 휴대성과 편의성을 교루 갖춘 키보드와
손끝만 움직이면 다양한 기능을 실행시킬 수 있는 컴퓨터까지 컴퓨터 본체를 어깨에 두르고 키보드와 센서는 손에 부착한 학생이 손 동작만으로 전등을 자유자재로 켜고 끄고 합니다.
볼륨도 손으로 조작이 가능합니다.

(사실 나도 해보고 싶었음ᄒ...)
컴퓨터 본체에 있는 MP3 음악도 센서를 이용해 던지면 화면 상에서 음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심지어 사상 최초로 컴퓨터 먹방까지 선보였다.

몸에 두르고 차는 대신 아예 먹는 컴퓨터까지 등장했습니다.

어깨에 찬 컴퓨터 본체와 몸 속에 들어간 캡슐형 내시경이
무선 통신으로 서로 연결돼 몸 속 각 장기의 실시간 동영상은 물론 8만여 장의 사진을 찍어서 전송할 수 있습니다.
입는 컴퓨터 외에도 당시엔 본기적인 기술들이 등장했는데..노트북이나 컴퓨터에 모니터가 따로 필요 없습니다.

 

현재 vr 기능을 갖춘 기기와 계산대를 지나면 자동으로 계산이 되는 전자태그

계산대를 지나면 자동으로 계산이 되는 전자태그

마! 이게 새천년 유비쿼터스 힙이다.

다소 얼렁뚱땅한 모습이긴 하지만 컴퓨터에 진심이었던 한국인들 덕분에. 지금의 편리함을 누리는게 아닐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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