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꾼 - 인생의 희노애락을 담다

김풍

1978년 12월 12일 생
대한민국의 만화가, 방송인 및 스트리머. 본명은 김정환으로, 김풍이라는 예명은 20대 시절 클럽을 다니려면 예명이 있어야 한단 말을 듣고 친한 형에게 예명을 좀 지어달라 했더니 김풍은 어떠냐고 해서 쓰던 걸 그대로 계속 썼다고 한다. 그리고 나중에 그게 무슨 뜻이었냐고 물어봤지만 그 형도 무슨 뜻으로 지었는지 까먹었다고 말했다. 2019년 10월 27일, 연인과 결혼식을 올렸다. 사회는 이말년과 주호민이 봤으며, 우려와는 다르게 결혼식은 잘 치렀다. 자신의 입장곡이 다름아닌 질풍가도였다. 결혼식 식사는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셰프들이 직접 준비해주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풍의 회상... 옛날에, 관악산을 한 번 올라간 적이 있었어요

아 근데 지금.. 와이프가 보고 있으려나? 모르겠다~! 하여튼 옛날 여자 친구

어쨌든 그 친구랑 같이.. '사귀다 보면 할 게 없어지잖아요?

여자 친구랑 할 거 없어서 등산 데이트 떠남

그래서 뭐할까? 하다가 야 우리 오늘은 등산을 한 번 해보자! 이렇게 된 거예요
~~ 중략 ~~ 대충 개념이 없었어서 점심 먹고 해지고 등산 시작했단 내용

거리 짧다고 쉽게 본 등산

거리를 봤더니 뭐 대충 두 시간이면 ' 찍고 내려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했던 거죠
근데 여자 친구는 그때 당시에, 운동 자체를 거의 못하는, 내장지방으로 가득 찬... 뭐랄까 근육이 없는? 순살. 좀 이상하긴 한데 아무튼, 전혀 워밍업이 안 된 친구였죠🤣🤣😅

30분쯤 걸었나? 표지판이 나오는데, 아직도 몇 킬로가 남은 거야. 아 근데 돌아가자니 온 것도 아깝고,

 

거기서 돌아가는 게 현명한 건데 사실
사실, 그쵸.

사람들이 많이 가는 데로 따라가자~!

딱 옆을 봤는데, 아주머니부터 아저씨까지 저쪽으로 막 가는 거야
근데 오후쯤 되니까 없는 거야.. 올라가는 사람들이...
그쪽이 '길인가 보다' 한 거지 그래서 그쪽으로 막~ 쫓아갔어

우습게 본 뒷동네 악산

근데 올라가다 보니까, 관악산. '악'짜가 들어가는 산은 대부분 가팔라. 악 소리가 나.
근데 나는 관악산은 우리 뒷동산이었으니까... 이 그냥 뭐~ 그런 생각을 했던 거예요.
어느 순간 됐더니 사람들이 이러고, 이러고 올라가 이러고 올라가는데, 이렇게까지 올라가야 되나?"
한 번 넘고 났는데 그다음은 더 가파른 거야

등산에서 등반으로 돌변한 산악로

근데 심지어 중간에, 이걸 자주 올라가는지 뭐 밧줄 같은 게 있네? 잡고서 올라가는 거야
그래서 한참 가고 있는데 이게 맞나? 관악산이 이렇게 어려운 산이었나?"
하고 한참 뒤따라갔죠. 산을 두 번인가 넘었는데

 

"너무 힘들다.."

생각이 들었는데 저 앞에서 아저씨가 딱 보더니, '어???? 뭐여? 누구예요???' 딱 이러는 거야
그래서 내가 밑에서 '네?' 이러니까 '아 여기, 누군데 왜 여기 와요!??' 이러는 거야?
'네? 그냥 여기.. 산 올라가는 길 아니에요?' 이러니까

우리는! 약초꾼이고

😂🤣😥😓😪😲😆🥵😱😱😱😱😱😱😱😱🥵🥵🥵🥵🥵🥵🥵🥵🥵🥵😵😵😵😵😵😵😵
여자 친구 울고 막. 우리 어떻게 가야 돼요??

'뭐 어떡해! 다시 돌아가야지!'

돌아가는 길은 더 깜깜 한 게
그리고 또 막 자기네끼리 의견이 엇갈려...

뒤로 가면 이거 자빠지고 잘못하면 떨어진다고! 차라리 넘어가야 돼!

넘어가면 한밤중에 어떻게 넘어가!
둘이 막 싸우는데... 와..... 그런 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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