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꾼 - 인생의 희노애락을 담다

독립문 평화의 집 사무국장 강경규. 희망 자동차 운행

달려가는 희망 자동차 = 고물상 트럭?

한창 작업 중... 아휴, 다치겠어.

알고 보니 어르신들이 모은 폐자원을 수거해 집하장에 대신 납품해주는 역할

 

Q. 이렇게 (희망 자동차가) 와서 가져가 주니까 뭐가 좋아요?

A. (내가 고물상에) 안 가도 되니까 좋죠. 원래는 (수레에) 끌고 다녀야 하는데 (가져가 주니까) 일하지 어떻게 하겠어요.

허리 이렇게 구부리고... 자식보다 낫다고, 고맙다고....

 

강경규 독립문 평화의 집

(폐지 수거 중에) 교통사고를 당해서 사망한다든가

폐지 값이 급격히 내려가서 어르신들 생활이 어려워졌다든가....

어려운 어르신들과 함께 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3년 전 운행 시작

희망 자동차를 기다리는 또 한 사람

알고 보니...

6·25 전쟁 때 총알을 맞은 거거든요.

국가유공자의 배우자이지만... 보상기준에 못 미쳐 지원받지 못하는 상황

힘들어도 일할 수밖에 없는 상황

Q. (폐지) 가져가 주니까 도움이 되나 봐요"

A. 그럼요. 도움이 되고 말고요. (수익을) 배로 더 가져와 주는데...

희망 자동차는 노인이 하기 힘든 폐자원 유통 과정의 어려움을 해소해 주었다.

'희망 자동차'는 중간 고물상을 거치지 않고 어르신들이 모은 폐지를 직접 집하장으로 가져감으로써 수수료를 없앴기 때문에 어르신들에게 돌아가는 수익이 두 배 이상임!! 다만 늘어난 수익이라 봐야 고작 5천 원 남짓의 아주 적은 소액임 ~ 그래도 어르신들에게는 아주 큰 도움이 된다고 함!!! 늘어나는 돈은 많지 않지만 어르신들에게는 적지 않은 돈

희망 자동차는 또 어디로?

백옥자 81세(폐지 수거를 하면) 돈이 한 푼도 없다가도 조금씩 들어오잖아요.

그냥 밥만 먹고 있는 거죠. 쌀로..

OECD 압도적 1위 한국 노인 빈곤율 43.4%

폐지 줍는 노인 1일 평균 수입 5,000원 170만 명 추산. 갈수록 늘고 있지만....

 

Q. 가장 힘든 점은?

A. (수거함에) 딱 손을 넣으면 유리가 깨지니까 손이 상하잖아요.

다치는 경우도 빈번 밴드는 항시 구비

폐지수거 노인 다칠 확률, 일반인의 10배 (서울성모병원, 2019)

처음 폐지를 주울 때 많이 울기도 했다는 어르신

서러워서 울었죠. '내가 여기까지 와버렸구나.' 하는 생각을 하니까....

이제는 안 울어요.

 

그래도 이번 일주일간은 꽤 많이 모았다는데...

어린이날 다가오니까 불안해서... 애들한테 뭐든 사다 줘야 하잖아요.

 

그럼 하루에 몇 시간이나 이렇게 하시는 거 같아요?

밥 먹는 시간 빼고는 다 해요.

생계를 위해서는 잠시도 쉴 수 없는 일

 

비는 점점 더 쏟아지는데...

빗속에서도 찾아온 희망 자동차

비가 오는데도 쉬지 않는지?

어르신이 이렇게 (수거해서) 미리 내놓으셨기 때문에 안 할 수가 없어요.

바로 수거하지 않으면 주민들의 민원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희망 자동차 운행 3년 13명의 어르신 지원

하지만 대다수 어르신은 보호의 사각지대에...

폐자원 수거 - 새 자원으로 탈바꿈시키는 일. 사회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놓고 보면 아주 꼭 필요한 부분인 거죠.

그러나 일반 사회의 인식은 천한 직업으로 여겨져....

"사회의 자원을 일구는 사람들로 인정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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