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꾼 - 인생의 희노애락을 담다

용돈을 요구하는 딸, 돈을 충분히 주지 못해 마음 아픈 아버지

아 10 만원 부쳐줘. 솔직히 이래 놓고 아빠 돈 안 부쳐주잖아 전화 다안받고

그니까 왜 일을 안 해 가장이면서 난 엄마한테 용돈 받는 것도 아니고 아빠한테 받는데 아빠가 용던 나주는 건 아빠가 책임져야지 오마원나중에준다면서 주지도 않잖아 엄마가 전화해야 주고

지금 나가야 한다고

 

(딸이) 용돈을 달라는 데 관리비 등 여러 가지를 내다보니까 제대로 줄 수가 없잖아요.

어떨 때는 5만 원만 주고, 5일이나 10일 있다가 또 5만 원 주고, 하다 보니까 딸 입장에서는 써야 하는데 부족하잖아요

 

아빠는 지금도 돈을 잘 벌고 있는 것처럼 (딸이) 알고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수십년 근무해온 직장. 퇴직 후 남은건 감사패와 기념품 도자기 2점뿐

퇴직할 때 받은 감사 패하고 (도자기예요) 기념품으로 두 개를 받았고요

은퇴, 그 후

신완진 57세 퇴직 8개월 차

하루 품삯으로 관리비도 내고 전기, 가스 사용료를 내야 하니까

처음에는 '아... 그래도 이게 돈을 주는구나, 고맙다.'라는 생각으로 일을 했죠

은퇴 후 공사장을 전전하며 하루 벌어 하루를 살아감

은퇴 후에는 전원생활도 하면서 여유롭게 살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했죠

그런데 실제로 닥친 현실은 그렇지가 않잖아요

 

은퇴가 축복이 아니라 이럴 때는 바로 재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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