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꾼 - 인생의 희노애락을 담다

사람 살리는 선한 '온라인 이웃'

제발 한 번만 헌혈 부탁드립니다."동생이 위급해요" 호소에 헌혈증 150장이 모였다.

[사건 현장]

“운전석이 완전히 밀려서 조수석까지 붙어 있는 상황."

“(동생 상태는) 정말 죽기 직전의....”

음주운전 차량에 큰 사고를 당한 동생

4월 22일 밤 11시 40분쯤 경북도청 앞 삼거리

음주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권민정 씨 동생 차량을 추돌

쇄골 갈비뼈 골절, 내장 파열 등 6시간 대수술. 출혈량 많아 위급한 상황

코로나 장기화로 '병원에서 혈액수급 벅찬 상황'

회원 여러분들 제발 한 번만 도와주세요. 제 사랑스러운 동생이 많이 위급합니다. 음주차량에 박혀 아무 잘못 없는 제 동생이 많이 다쳤습니다. 살아있는 것도 기적이라고 합니다. 제발 공유 부탁드립니다. 제 동생이 큰 사고가 나서 A형 혈액(전혈 혈소판)이 필요합니다. 가까운 헌혈의 집 가셔서 원주세브란스 기독병원 헌혈 부탁드립니다. 정말 염치 불고하고 게시물 작성합니다. 죄송합니다.

지정헌혈 - 대상을 미리 지정해 놓고 하는 헌혈

수혈이 필요한 환자분 000을 위해 헌혈하는 것을 지정 헌혈이라 합니다. 전국 어느 곳이나 헌혈의 집 혹은 의료기관 혈액원에 나서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면 됩니다. : 원주세브란스 기독병원 000님 앞으로 헌혈합니다)

최근 코로나 19로 인하여 혈액수급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에 환자 보호자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드립니다..

 

권민정 / '지정 헌혈 요청글 게시자'

"내 동생을 살려야겠다는 마음이었어요.”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제 사랑스러운 동생이 많이 위급합니다. 음주차량에 박혀 아무 잘못 없는 제 동생이 많이 다쳤습니다. 제 동생이 큰 사고가 나서 A형 혈액(전혈, 혈소판)이 필요합니다. 가까운 헌혈의 집 가셔서 원주세브란스 기독병원 권 (95년 6월 25일) 님 앞으로 헌혈합니다. 라고 제발 한 번만 헌혈 부탁드립니다.

 

권민정 / 지정 헌혈 요청글 게시자 “피가 없으면 죽어버리는 거 아니까..."

익명의 공간에 모르는 사람이 올린 부탁

외면하지 않고 도움의 손길을 내민 사람들.

이 사람은 살리고 봐야죠! 추천합니다. 꼭 쾌차하길 빕니다. 혈액형이 달라 추천만 해서 죄송합니다.

오예 A형이다 헌혈하러 갑니다.

우리 동생님 아직 못한 거 너무 많아요. 얼른 털고 일어나서 여기에 지난 얘기로 글 써주길.

 

헌혈증서 드립니다!!!

'사람 살리는' 온라인 이웃들 지정헌혈 의뢰서

좀 있다가 지정헌혈도 하러 갈 거고요.

동생분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네요.

 

권민정 / 지정 헌혈 요청 글 게시자

제가 지금 헌혈하러 가겠다, 는 헌혈하고 있는 사진을 보내주시는 분들도 계셨고

지금도 (헌혈증) 택배가 오고 있데요, 집으로...

혈액 30팩 수혈. 경과 보며 2차 수술 기다리는 중

온라인에서 남의 어려움에 공감을 하고 적극 행동에 나서는 사람들

4월 6일 뉴스데스크 뉴스

“시내버스 두 대와 화물차 두 대가 잇따라 추돌하면서.....”

4월 6일 아라동(제주대 사거리) 교통사고 환자 가족입니다. 어떻게 말을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사고 당시 피도 많이 흘리고 오늘 새벽에 또 긴급히 수술을 진행하면서 피가 많이 모자란 상황입니다. 염치 불고하고 도와달라는 말을 여기다 올립니다. 지정헌혈 부탁드립니다.

헌혈을 부탁한 아버지의 글에 '헌혈센터 찾은 시민들'

도와주세요 애가 화상을 입었습니다.

제가 어제 월요일 코로나 확진이 됐습니다.

근데 2도 화상으로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지만 자가격리 중이라 아무도 받아주는 곳이 없습니다.

 

현직에 있는 사람으로서 000 병원 추천해 드립니다.

아기 사진을 보는 순간 가슴이 철렁했네요. 얼마나 아팠을까요.

화상은 빠른 치료가 우선인데 주변 지인이 대신해서 병원 데리고 갈 수 없나요?

직접 방문해 아이 치료한 화상전문병원 의료진

화상 입은 아이 치료 부탁한 아버지 - 막막했는데, 여기저기 도움의 손길을 주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도움. 이 은혜 앞으로 어떻게 갚아야 할지...

 

권민정 / '지정 헌혈' 요청 글 게시자

동생을 살려주셨고 너무 감사드리고... 저희 가족이 이제는 받은 만큼 베풀어야겠단 마음밖에 안 들더라고요

'사람 살리는' 온라인 이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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