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꾼 - 인생의 희노애락을 담다

동화책에 담은 생각과 마음 19살 작가 전이수

동화 속 같은 주인공의 집

시멘트 바닥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아이!
이게 뭐예요? 그림을 여기다 그리는 거예요? 네
엄마한테 혼나지 않아요? 안 나요

전이수 9살 / 책 두 권 낸 아이
일곱 살 때 동화책 처음으로 냈고 아홉 살 때 (두 번째) 책 냈어요

따끈따끈한 신작 <걸어가는 늑대들)

걸어가는 늑대들. 제작과정 대공개
걸어가는 늑대들 스토리만 짜 놓은 거예요

1단계 - 아이디어 스케치

간단하게 스토리를 구성

2단계 - 그림 작업

이수가 세상에 전하고 싶은 이야기

엄청 큰 카페에 가서 엄마가 코코아 사줬는데 그때 거기 온 삼촌 이모들이 거의 다 휴대전화만 보고 웃고 있고 - 또 어떤 사람들은 각자 게임을 한다고 바쁘고 그런 걸 보면 이상해요.


원래 여기는 사람들이 살고 있던 곳 같은데...
하지만 사람들은 온데간데없고 여기저기 오름들만 눈에 뜨었다.
다시 오름을 자세히 살펴보려 아래를 내려다보니

앗! 사람이잖아! 어떻게 사람이 오름일 수 있지?
한 손에 리모컨만 쥐고 까딱까딱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

 

우리가 살던 마을에 로봇들이 찾아왔어
처음에는 너무 편하고 좋았어

기계에 의존해 게을러진 우리의 삶을 표현한 동화

정지예 - 동화작가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수상작가
엄마 미소 절로. 꼬마작가의 동화책 감상 중. 제가 이 책을 보면서 정말 놀라웠던 건
아이가 기승전결, 자기가 하고 싶은 말, 자기 생각 이런 것들을
이렇게 긴 장수에 표현을 했다는 게 너무 놀라운 거예요

 

그만한 표현력이 있어요. 어떻게 이것을 이렇게 표현할 수 있는가 그 높이가
하늘을 찌른다고 그럴까

책을 출판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특히 그 오름 이야기가 좀 충격적이다'
'이 책 괜찮겠다 싶은 거예요 내용도 괜찮고
그럼 이 책을 내는데 아빠가 돈이 없어 어떡하지?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다가 '크라우드펀딩'을 찾아냈죠..
그래서 인쇄비 나올 정도 해서 올렸는 데 성공했죠

한 130% 정도 됐던 것 같아요

107명의 도움이 모여 세상에 나오게 된 동화책

이경선 문근식 이경식 전기주 이시용 박강한 강지선, 나양순, 안정딩. 이영, 장도영 김승현,
신재은, 이호재, 김은진, 이산책 , 이홍우 경용환.
박영수 한명 이경은 유현동 이강수 이은영 . 호수 김형빈 미
정인봉, 손지효, 김민성 유경에 임미현 김태희 5 정선 권혁안 이승
문병진 진정아, 박원석 한영선 박주희 이 현정염, 여아론 김정령
유성 민경환 정자흐 전기 용 경로다.. 석, 김나희, 박아현 우 심한책방 착한 강연 강서.
김현수, 이미나 한승민 이해영 황지현 진예서,
정수빈 강유미, 강민주 전기홍, 박남을 하늘, 심혜성 고 이 상에 이 이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전기백 - 이수 아빠

저는 여기 제주발전본부 발전소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김나윤 - 이수 엄마
저는 그림도 그리고 책도 쓰고 그런 일 하고 있어요.

 

어머니한테 배운 건가요 이수가?

저는 아이들에게 그림을 가르쳐주진 않아요.

가르친다는 건 그 아이의 상상력을 빼앗는 것 같거든요 제 생각에

제가 조금 기술적인 면을 안다고 해서 그걸 가르쳐주면
그 아이는 그 순간 다 잃어버릴 것만 같아서 가르쳐주지 않아요.

글자 하나도 NO 터치 아이가 쓴 원본 그대로

출판 도움 이외에는 부모 간섭無
온 세상이 놀이터. 자유로운 영혼들

네임펜은 대체 왜? 왠지 불안한 느낌
설마... 이수야 아니지?
이수야 그거 안 지워져......
이거 다큐냐?

아빠 차라 그런가 세상 평온한 엄마

김나윤 - 이수 엄마

이수가 어릴 때부터 그림을 참 많이 좋아했던 것 같아요

제가 벽에도 그리고 방바닥에도 그리고 했던 것들을 한 번도 말린 적은 없거든요.

어릴 때부터 그림을 좋아하던 이수
구석기 클래스 - 태초에 인간이 벽 그림을 그렸듯

여백을 그림으로 채우는 건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

이수야 뭐 그리고 있어요?
북극곰 그리고 있어요
북극곰은 빙판에 있어야 하는데 매년 여름에 계속 더워져서

얼음이 다 녹아서...
자동차 위에 있는 거예요

이수야 왜 손으로 칠해? 털 느낌이 나라고
고향을 잃은 아기 북극곰

이수가 세상에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우리는 사람을 죽이면 범죄자로 잡아가잖아요
근데 우리가 나무를 베면 나무도 죽는 건데

나무에는 거의 관심이 없는 것 같아요

지구 온난화로 사라져 가는 북극곰

전이수 9살/ 그림으로 이야기하는 아이
일곱 살 때 (동화책) 낸 거는 자연을 아끼자는 메시지를 주고 싶어서 쓴 거고요

이수의 첫 동화책 - 꼬마 악어 타코

한 마리 아기 악어가 살고 있었어요.
가다 보니 어떤 진흙탕에 쏙~!
나와보니 네모난 무언가가 눈앞에
한 발씩 앞으로 또 앞으로 가니
그 네모난 무언가가 더 눈앞에 떡하니 있는 게 아니겠어.


나무는 점점 적어지고 네모들은 점점 높아졌어

악어의 시선에서 환경파괴를 표현한 책

전이수 9살/ 그림으로 이야기하는 아이
신해철 아저씨 〈더 늦기 전에>를 들었는데 노래에 '회색 빌딩 숲'이라고 할 정도로 회색 빌딩이 많아지고
영재, 동화책에 담은 생각과 마음 발굴단 9살 작가 전이수

 

사라져 가는 자연의 안타까움을 노래한 故 신해철

 

공장 굴뚝의 자욱한 연기 속에서 내일의 꿈이 흐린 하늘로 흩어지네

전이수 9살/ 그림으로 이야기하는 아이 

노래는 잘 못 할 것 같고 그냥 그림으로 책으로 (표현)해보고 싶다는

(사람들에게) 꼭 알려야 될 것 같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제주도에 내려오시게 된 이유가 있나요? :

아이들하고 아무 방해 없이 그냥 하고 싶은 대로 뛰어놀고 그리고 싶은 거, 쓰고 싶은 거 다할 수 있게끔 해주고 싶어서

제주시 조천읍 - 사려니숲길
푸른 나무가 가득한 아름다운 숲.

자연에서 배우는 하루하루 동화작가 9살 전이수

자연에서 얻은 영감을 표현. 자연에서 아이디어도 얻고 자연에서 글 쓰는 것도 그렇고 많이 배워요.

이수는 글 쓰고 그림 그리는 게 좋아요?

네, 제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고 무한한 이야기잖아요
그런 게 신기하고 좋은 것 같아요

집 안 곳곳에 새겨진 이수의 이야기.

제 동생들이에요. 유정이라는 여동생이에요.


이수는 동생도 많네?
이거 다 이수가 그린 거예요?

 

아니요, 여기 유정이는 유정이가 그리고 유담이는 유담이가 그렸어요.

자화상이에요

4남매의 개성을 담은 이수 문패

<엄마와 아들>이라는 제목인데, 엄마가 나를 안아 줄 때 기분이 좋아서 이렇게 그렸어요
엄마의 따뜻한 품속을.. 표현한 그림
<엄마와 아들>

벽에다 그리면 거의 새겨놓는다는 느낌이 좋거든요.
이수가 가장 아끼는 작품

 

이거는 참새떼가 세월호를 들어 올리는 거예요
여기 형들도 동생들도 누나들도 많이 죽고 엄마 아빠가 많이 속상해해서
꼭 인양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그렸어요.

참새들이 전하는 위로와 희망

그림으로 표현한 이수의 마음
미안해요... 더 빨리 가서 구해주지 못해서
- 이수 -

김나윤 - 이수 엄마

걔가 좀 남다르게 세월호 때 굉장히 마음 아파했었거든요. 제가 뭔가를 말하지 않아도 같이 느끼는 게 있는지. 형들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고 하고...

그때는 (이수가) 정말 많이 울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수가 몸소 느낀. 시대의 좌절과 분노,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은.

이거는 반항이라는 그림인데
지금 이 참새가 이 큰 새한테 반항한다는 그런 건데

국민들이 대통령한테 말하는 거예요.

화가 나고 슬프고 그래서 이런 그림을 그렸어요

격한 포옹으로 맞이. 동생들이에요?
- 얘는 우태예요. 유태도 여동생이에요? 아니요

충격 대반전.


차 위에서 이수와 놀던 동생
남자예요? 네


우태 왜 이렇게 머리를 길렀어요?
기부하려고

 

소아암 아이들한테 기부하겠대요.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머리를 기른 이수

꿋꿋하게 4년간 기른 머리카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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