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다음까페 정모나갔을때 생각난다ᄏᄏ
내가 다음까페에서 활발하게 활동했을때가
2000년대 초반임 이때 초딩이였음ᄏᄏᄏᄏ
자주다니던 까페에 자주 모여서 채팅하던 멤버가 따로
있었음 그 멤버들이 정모를 진행해서 나한테 올지말지 물어봤
음
그래서 난 나간다고했음
물론 초딩이였으니까 당시 '대학로'까지 가는것도 일이였고
초딩으로서는 정모 비용도 일이였음
난 정모에 가기위해 수학,과학 단원평가 100점 맞고 정말 단식투쟁까지했고
정모멤버들에게는 간다고 했었음
그리고 정모날이 되니까 엄마는 나를 데리고 대학로 정모장소에 가줬음
'대학로'에 있었던 '민들레 영토'가 정모장소였음 ᄏᄏᄏᄏᄏ
근데 초딩이 '민들레 영토'들어가서 정모왔는데요 하면 백퍼쫓겨날거 같아서
엄마한테 같이들어가자고 졸랐음. 엄마는 한숨쉬면서 같이 들어가줬다
단원평가 100점 ᄏᄏᄏᄏ 귀엽네 ᄏᄏᄏᄏ
옹옹옹옹 초딩빠충잌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
정모까지 할정도로 활발하게 활동했던 까페 종류가 대학생활 공유 및 스터디하는 까페였음
아직도 초딩인 내가 이걸 왜 했는지는 미스테리임
민들레영토에 들어가서 엄마가 대신 정모왔다고 말해주고 직원은 나와 엄마를 보더니 예약된자리로 안내해줬음
엄마는 날 예약된자리에 동전지갑에 돈을 담아서 줬고 일있다고 나감
정모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얘는뭐지?라는 표정으로 나를보고
나는 닉네임 뫄뫄에요 라고 말했음
그리고 그때 정모사람들이 날 보던 표정을 잊을수가 없음ᅲᅲ
그래서 어찌됨ᄏᄏᄏᄏ
설마 나이속였냐ᄏᄏᄏᄏᄏ 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
25살로 보이는 남자가 안녕하세요 뫄뫄님? 저는 닉네임 솨솨에요 해줬음
또 다른여자가 아~ 뫄뫄님이구나 저는 와와에요!라고 살갑게 대해줬음
ᄏᄏᄏᄏᄏᄏᄏᄏᄏ흥미진진ᄏᄏᄏᄏ
앗ᄉᄇᄏᄏᄏᄏᄏᄏᄏᄏᄏ저자리에 있고싶닥ᄏᄏᄏ
나를 가운데에 앉히고 와와언니가 나한테 "뭐 먹구싶은거 있어요? 언니가 사줄께요"함
나는 없다고 말하고 사람들을 둘러봤었음. 시발 중딩도 없더라 나혼자만 초딩이였음
당연한소리를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
아니 시발 정모 나가기 전에 카페내에서 대화도 하고 그랬을거 아냐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
서로 위화감 못 느꼈댔냑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
내가 눈팅 3개월하고 척을 잘했음
근데 진짜 왜 가입했냐?? 맨날 챗 하면서 무슨얘기함??
걍 연애하고싶다, 남친or여친하고 싸웠다, 누구노래 좋더라 이런얘기 연애상담도 가끔해줬음
미친ᄏᄏᄏᄏᄏᄏ초딩한테 연애상담ᄏᄏᄏᄏ
내가 연애상담해준 사람 정모나왔는데 초딩인거 알고 (~) 이표정이였음
ᄏᄏᄏᄏᄏᄏ미쳤나봐 어리둥절한 대학생까지 너무귀여웤ᄏᄏᄏᄏᄏᄏᄏᄐᄏ
회장격인 솨솨가 돌아가면서 자기소개를 시키고 난 그때 눈치없이 아~ 한양대 and 이화여대 라는곳도 있구나~
전 연세대밖에 몰라요!!했었음
그리고 솨솨가 내소개를 시켰음
나는 당차게 리빠초등학교 n학년에 다니는 김뫄뫄에요라고 소개했음
막 그때 친해지기 위해서 보드게임도 했었고 회장격인 솨솨가 준비를 많이했왔던게 느껴졌음
그리고 각자 자기전공얘기하고 일상생활 얘기했음
언니들이 학교생활은 어때? 공부잘하니? 어느대학가고 싶어? 꿈이 뭐야???? 이런걸 물어봐서
나는 할만하고 연세대 가고 싶다고 말했고 작가가 꿈이라고 대답했음
카페 사람들 존나 착하네 ᄏᄏᄏᄏᄏᄏᄏ
쓰다보니까 왜 햇는지 생각났다
여기에 초딩 과외하는 대학생들이 꽤 많았었음
그 대학생들이 수학익힘책 답을 공유하기도 했단말이야
근데 그게 회원공개라서 나는 어쩔수 없이 가입했고 뭔가 재미있어보이는게 많아서 그대로 눌러앉음
이유 존나 귀엽네 ᄏᄏᄏᄏᄏᄏᄏ
옹옹옹 될성부른 빠충이
미친 답 베끼려고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
ᄆᄎ 졸라 똑똑한 초딩이옄ᄏᄏᄏᄏ
내가 있어서 술은 못마셨고 언니들이 나한테 뭐먹고싶냐고 물어봤음
나는 돈가스요!!이러니까 다들 웃으면서 경양식집으로 돈가스를 먹으러감
그때 친해진 와와언니한테 언니 저 이런데 처음와바요하니까
와와언니 웃음보 터졌음
내가 나이프질 못하니까 오빠들이 대신해주고 다먹고 연극도 같이 봤음
내가 다 보고나와서 캔모아?같은데가서 난생 처음으로 파르페를 먹었음
언니오빠한테 진짜 오늘 꿈같다고 말하고 놀아줘서 고맙다고 말했음
처음해보는거 투성이 ᄏᄏᄏᄏᄏᄏ놀아줘서 고맙다니 ᄏᄏᄏᄏ귀엽ᄏᄏᄏᄐᄏ
어떤언니가 편지지하고 펜사와서 이것도 기념이니까 롤링페이퍼하자고 했음
다들 조따 열심히 썼는데 나는 롤링페이퍼가 뭔지 몰랐는데 솨솨언니가 알려줘서 나도 열심히 씀ᄏᄏᄏ
편지지하고 펜이 동네 문방구에서 파는게 아니라서 내가 조따 신기해하니까 사온언니가 선물이야~이러면서 줬었음ᄏᄏᄏᄏᄏ
ᄏᄏᄏᄏᄏᄏᄏ웃기고 귀엽다
미친 존나웃기고 존나귀여웤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
너도 롤링페이퍼 받았어? 뭐라적혀있었냑ᄏᄏᄏᄏ
오늘 즐거웠어요~ 공부열심히해요~
연세대 꼭가요~~~~★★이런컼ᄏᄏᄏ
내가 그때 인천살았었거든 인천까지 가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음
그때 다들 신촌에서 하숙&자취하는 사람이 많았닥ᄏᄏᄏᄏᄏᄏ
근데 어떤오빠가 자기가 나 바래다주겠다고 했음
바래다준 오빠가 나한테 연애상담해줘서 고맙다고 했음ᄏᄏᄏ
내가 잘되었어요?라고 물으니까 잘 되었다고함ᄏᄏᄏ
오빠가 나 집앞까지 바래다줬고 정모는 그걸로 끝났음ᄏᄏᄏᄏᄏ
웃겨 죽겠네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
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
그리고 난 까페 5개월정도 더하다가 솨솨가 회장되고나서 강퇴당했음ᄏᄏᄏᄏᄏᄏᄏ
으아닛
마무리까지 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
강퇴엔딩이냑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
결말까지 완벽하네 시발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
바래다준 오빠가 연세대보다는 자기학교가 더 좋다고 자랑했었음
학교에 호수있어!!라고 말했던 기억남
내가 오빠가 다니는 대학교우유있어요?라고 물어보니까
그오빠 터졌다ᄏᄏᄏᄏ
그 오빠가 대학교우유있다고 함ᄏᄏᄏ
그래서 내가 생각해볼께요 라고 말했음ᄏᄏᄏᄏ
건대임?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
건국우육ᄀᄏᄏᄏᄏᄏᄏᄏᄏ
저때 내가 연세대 가고싶은 이유갘ᄏᄏᄀᄏ
그당시 우리집 연세우유먹고있어서ᄏᄏᄏ
연세대가면 연세우유 공짜로 마실수있다고했음ᄏᄏᄀᄀ
아니.. 실제론 공짜로 못 먹지 않냐?ᄏᄏᄏᄏᄏᄏ
기숙사 아침에 연세우유 나온다고는 들었음ᄏᄏ
기숙사 식당에 아침에 토스트 먹으면 있는 그거 말이냐 ᄏᄏᄏᄏ
연세우유 존맛
그분들도 이제 나이 들었겠네 가끔 빠충이를 생각할까
ᄏᄏᄏᄏ
나였음 내 사돈의 팔촌한테 귀여운 초딩 만났다고 자랑했다
솨솨 암만그래도 너무햇ᅲᅲᅲᅲᅲᅲ
흔치않은 훈훈한 썰이었다
흐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