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꾼 - 인생의 희노애락을 담다

발단 : 6월 오염수 방출 이슈 때 주식톡방에 원전학자의 오염수 안전하단 영상을 누가 퍼옴.

댓글로 '지록위마'라 썼더니 올린 이가 원전학자에 감정이입을 했는지

 

 

        1. 방출 반대하는 이들 과학적 근거 없고, 찬성론자는 과학적 주장을 한다.

        2. 이미 조금씩 방출이 됐는데 문제없었고 반대도 없었으니 이제 와 반대할 근거 없다.

        라는 헛소리를 올리며 제발 과학에 근거해 반대하라고 함.

 

 

반박 : 황당하지만 소위 중도를 가장한 과학충을 가만히 놔둘 수 없어 반박 글 올림,

1. 후쿠시마는 원자로가 폭발했고 방사능 물질이 외부로 방출됐다는 것은 확인됐지만,

자세한 정황은 일본이 공개하지 않고 접근을 막아 알 수 없습니다.

 

원전학자들 분석도 불분명한 자료에 근거한 것이고 일반론에 불과합니다.

다만, 오염수가 조류에 따라 어떻게 퍼져나갈 지에 관해선 전문가 단체에 의한 시뮬레이션 자료가 여러 개 있습니다.

자료에 따라 시간차가 있지만 한국 근해로 조류가 온 다는 것은 일치합니다.

 

2. 방사능 물질에 의한 인체 피해는 원전학자가 아닌 보건학, 의학, 생물학 전문가들이 합니다.

원전학자는 원전설계와 운영에 관한 것을 분석할 뿐입니다.

교통사고 피해자 진단을 자동차 과학자가 하는 것 봤습니까?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더데이즈'란 다큐로 제작돼 넷플릭스에 방영되고 있습니다.

 

3. 애초에 원전 오염수 안전에 관한 '과학적 분석'을 한국민이 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파트 단지 옆에 돼지축사가 온다면 아파트 주민들은 돼지분뇨에 대한 '과학적 분석' 할 필요 없이 반대하면 됩니다.

 

옆집에 아동성범죄자가 오면 경계하고 반대하면 됩니다. 성범죄자 심리 분석할 필요 없습니다.

하물며, 핵폐수는 국민의 생명이 걸린 국가 간의 문제입니다.

 

한국민이 피해 입을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한국은 일본에 강력히 반대해야 합니다.

이미 후쿠시마 바다에 방사능 범벅인 우럭이 잡힌 것으로 '과학적 분석'은 의미가 사라졌습니다.

 

더구나, 일본은 90년대 러샤가 오염수 방류하자 미친 듯이 항의해 철회시켰습니다.

이때 일본이 '과학적 분석'으로 반대했을까요?

 

4. 이미 오염수가 유출됐으니 방류를 반대할 이유 없다는 것은 말 그대로 '논리의 함정'에 빠진 것입니다.

어쩌다 모르고 상한 음식을 조금 먹은 사람에게 이미 먹었으니 그보다 많은 부패음식을 계속 먹으라고 하는 것과 똑같은 거죠.

 

방사능물질 반감기 긴 것은 몇 만년입니다. 일본을 막지 못하면 끝없는 핵폐수 방출이 계속되는 것입니다.

원전학자는 이런 것은 얘기 안 하죠.

 

5. 원전학자들은 원전 사고 확률이 100만 분의 1 정도로 안전하다고 합니다.

이를 믿으면 원전은 영원히 안전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불과 50년도 안 되는 시간 동안 원자로 폭발 사고는 3번이나 일어났습니다.

그중 두 번(스리마일, 체르노빌)은 인재로 한 번(후쿠시마)은 자연재해로 발생했죠.

 

문제는 발생 빈도가 아닌 한 번이라도 사고가 생기면 초대형 인명 사고로 발전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원전은 인간이 문명의 이기를 얻기 위해 인류의 목숨을 걸고 도박을 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죠.

 

그것도 다른 대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후 : 글 올린 후부터 아무도 과학 운운하는 글 올라오지 않고, 톡방 여론은 핵폐수 방출 반대로 단결됨.

 

상대방 프레임을 따라가면 필패. 내 프레임으로 반대편 압도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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