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꾼 - 인생의 희노애락을 담다

앞이 보이지 않는 아버지는 아들을 홀로 키워야 했다.

2003년 당시
제작진 - 아기가 참 예쁘네요?
아버지 - 저는 예쁜지 미운 지도 모르겠어요. 눈이 안 보이는 사람이라..

육아 - 앞을 보지 못하는 아빠에겐 얼마나 힘든 일이었을지...

눈이 날 닮아버렸어요. 대건이의 선천성 백내장 판정 눈물이 납디다.

나도 이렇게 살아오는 것도 힘들었는데 아들도 이렇게 (선천성 백내장) 살아야 하나 해서...

어려운 환경에서도 사랑 가득 보살핌 속에 아기는 어엿한 청년이 되었다


대건이 지금 몇 살 된 거예요?

지금 19살이에요. 어느새 아버지 키를 훌쩍 넘긴.. 아들


'내가 언제 이렇게 키웠나' 실감이 나지 않을 정도로 엄청 컸어요.

후원을 통해 수술했지만 현재 왼쪽 눈은 실명. 시력 0.2 오른쪽 눈으로 세상을 본다.

그래도 만약 수술을 받지 못했다면 세상을 이렇게 밝게 보지 못했을 것 같아요.

불편한 조건이지만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었다

 

16년 만에 처음으로 대건이는 아버지와 어렸던 자신을 마주한다.
얼마 만에 보는 거야. 아버님 대건이가 눈물을 흘리고 있어요. 다 커 놓고 왜 울어.

아버지의 무한한 사랑 감동스럽고 감사한 마음에 자꾸만 눈물이 납니다

어렸을 때 모습을 보니까 어때요?
상상도 못 했네요..

참 아빠 때문에 행복했던 것 같아요

어렸을 적 아빠를 통해 세상을 봤다면 앞으로는 대건이가 아빠의 눈이 되어드릴 차례

이제 아버지와 아들은 나란히 걸어갑니다.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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