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꾼 - 인생의 희노애락을 담다

계속해서 공부가 필요한 과목은?

최태성(한국사) - 무조건 국어 입니다.

박상현(화학) - 저도 국어입니다.

김민정(국어) - 저는 수학이요

조정식(영어) - 저도 수학이요

국어를 꼽은 이유?

최태성(한국사) - 학생들이 '낯설다'라는 표현을 많이 했잖아요. 문제가 뭘 이야기하는지 모르겠다는 거에요. 제가 '홍경래의 난'을 가르칩니다.

그러면 학생들이...

"난은 무슨 꽃일까요?"

이거라고 다 생각해요 진짜.

고려시대 "삼별초"를 가르쳐요 "선생님 어느 초등학교??"

거짓말 아닌가요? 아니요 현장에 있으면... 정말이에요

김민정(국어) - "작가가 요절을 해서"라고 했더니 애들끼리 요절? 손절 각? 이렇게 생각하더라구요.

조정식(영어) - 영어도 똑같아요. 이번 9월 평가원 모의고사 때 난리가 난 문제가 한글로 단어 뜻도 알려줬어요. "간헐적인"

"간헐적인" 이란 뜻을 몰라 오답자 속출

한글 뜻을 모르는 거에요. 이 단어만 알면 맞히는데...

간헐적 단식이란 말도 쓰잖아요. 그 단어 정확한 뜻을 모르는 거에요. 단어만 들어봤지.

하지만 다른 시각으로 접근해 보면

요새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문해력이 "우리 세대에게 요구했던 문해력과 다른게 아닐까?

요즘 학생들은 물건 만드는 방식도 설명서 안보고 유튜브 보거든요. 

글보다 영상이 가까운 세대

학생들이 사용하는 신조어 보면 못 알아듣는 말들 많잖아요?

그들의 눈으로 봤을 때는 저희의 문해력이 딸리는 거죠.

서로가 생각하는 문해력의 의미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그렇지만 수능은 꼭 시대에 맞춘 문해력을 묻는 문제들이 아니다 보니 상대적으로 이런 것도 있지 않을까?

어쩌면 세상의 변화를 입시 제도가 못 따라가는 게 아닐까?

이런게 문제라고 느껴질 때도 있고요. 한편으로는 달라졌구나?

문제라고 느껴질 때는 

한글에 그걸 표현하기 위한 적확한 단어가 있거든요.

지금도 말씀하실 때 적확한 이라고 말씀하셨잖아요

왜 유희열 님은 "정확"이란 단어를 모르시지? 이렇게 생각해요.

적확-하다 

정확하게 맞아 조금도 틀리지 아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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