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꾼 - 인생의 희노애락을 담다

벤틀리

기대가 클꺼야들. 벤틀리 하면 누구나 궁금한 이름 아니겠어?
나도 2년 전 이차를 사기 전까지는 7시리즈를 타면서도 길 가다 벤틀리 보면 오~벤틀리 이러고 시선이 갔던 것 같아.

내가 구입한 벤틀리는 12년식이야 똥구형이라 하긴 그렇고 중신형이지 이젠 똥구형인가 보다.
암튼 나도 문득 벤틀리? 시바 새 차는 못 사도 중고는 잘하면 사는데 한번 뒤져 볼까 하고 봤었지?
쫄보라 너무 오래된 건 수리비에 죽겠지 싶고 한 3년 된 건 가격이 부담이지 싶어 고르고 고른 것이 적당한 요거였어

그 당시 8만 킬로 타고 무사고에 9천 좀 더 준 거 같아.
첨에 차를 보러 갔는데 시바 것 실제로 내가 9천 쏘면 나도 벤틀리 타는구나 하는 맘에 심장이 굉장히 뛰는거야
외관을 살피는데 흐미 모기자국 하나읍어
새 차 같은 거야 속으로 역시 부자 놈들은 차도 이렇게 타는구나 하면서 감탄을 했지!

그리고 문짝을 열어보는 순간 와인색 실내가 눈앞에 펼쳐지는데 거짓말 아니고 쪼끔 쌌던 것 같아
이미 정신은 혼미해졌고 또 딜러가 종나 예의가 바른 거야 그러니 깎아달라 말하기도 싫더라고.
애라시바 끌고 가자! 하고 그날바로 샀지 그리고 시동을 거는데 엔진음이 으아 조지나 진짜
이게 w12구나 좃됐구나 했지. 그리고 나오자마자 주유소를 갔어. 근데 가자마자 벤틀리 뽕을 맞은 거야!

주유소직원이 우와 이거 벤틀리죠. 진짜 멋있다 우와 막이래. 7시리즈는 할인받아서 1억 4천 줬거든. 
이건 9천 줬어 근데 하차감은 비교가 안 되는 거야.

타고 나가면 어디서든 꼭 한 번은 우와벤틀리다!
이 말은 꼭 듣는 거야
진짜 민망스러울 정도였어
근데 행복은 주유소까지 였 던 것 같아


차가 일단 배기량에 비해서 잘 안 나가는 거야
그리고 방지턱을 넘는데 시바 종나 덜거덕덜거덕 거려
이거 뭐지 아닐 거야 하면서 떨리는 마음으로 벤틀리 정비 잘하는 곳을 알아보고 갔지
시바 깜놀했자나. 정품 부속도 아니야.

뭐 아우디 A8이랑 호환되는 게 있다고 그런거로 하체 몇 개 엔진오일 이것저것하니 견적이 1200을 달래!
많이 놀랬었어.
근데 내가 민감하거든 왠지 정품으로 안 하면 하나 마나 같은 거야.
그래서 정식센터도 가고 암튼 이차에 지금까지 수리비로만 4천은 바른 거 같아.ㅜ.ㅜ

그리고 에피소드가 하나 있어.

마트에서 장 보고 나오는 거 기다리느냐고 차에 혼자 있었거든.

근데 싼타페가 후진을 하는 거야!
운전석 문 짝 쪽으로 설마 스겠지 하고 있는데 순간 쿵 하는 거야.
지미 짜증 나네 하고 내렸지. 근데 솔직히 백미라 접히면서 흠집 조금 나고
운전석 문짝 아주 쪼끔 흠집 나고 살짝 들어간 거야.
아주 살짝. 근데 이 아줌마가 내리더니 나보고 이래 아저씨 나 안 박았어요.
그래서 박았잖아요 지금 그랬더니 내가 언제 박았어 이 아저씨 거짓말 치네 이래.
그래서 경고를 했어 아줌마 사람 다친 것도 아닌데 이깟꺼 차 쪼끔 흠집 난 거 기분 문제자나
사과를 해야지 왜 영어를 하는 거야 계속 그럴 거야? 했더니 증거를 가져오래ㅋㅋㅋ
야 시바 진짜 김여사 김여사 내가 말로만 들었지 진짜 만나니까 돌겠더라고?

그래서 아줌마 이젠 안 봐줘. 내가 후회하게 해 줄게 하고. 마트에서 경찰 부르고 cctv 깠지
그리고 보험 접수받았어. 그때 구경하는 아저씨들이 와서 그 아줌마한테 그러는 거야ㅋㅋ

아줌마 사과해요. 저거 몇억짜리예요.
보험 다 들어놨죠? 막 이러고 겁을 주니까 나중에는 지 남편을 부르더라고
남편이 와서는 마누라한테 지랄 지랄을 하더라고
좀 안쓰러웠지 근데 어쩌겠어?


인실 좃인가 나도 그거 한번 해주자 하고 접수받고 갔지.
그리고 성수센터에다 맡겼어. 대차로 신형 벤틀리도 받았지.
근데 차가 수리가 안 끝나는 거야. 1달이 꽉 차고 렌트반납하고 2주를 더 기다렸던 것 같아.
총 6주 넘게 기다렸지.
그 이유가 백미러는 부품이 왔는데 문짝 몰딩이 없는 거야. 

그거 기다리느라고 6주가 걸린 거지.
암튼 그렇게 차를 찾고 갑자기 궁금해서 내가 탄 렌트비는 얼마나 지급됐고 수리비는 얼마나 지급 됐을까 궁금해서 보험사에 물어보고 센터에 물어보니 어머 시바 나 깜짝 놀랐잖아.

 

렌트비는 1800 정도 지급됐데. 원래 옛날 같음 2배도 넘게 나오는데 법이 바뀌어서 그나마 1800 나온 거고
수리비는 시바ㅋㅋㅋ  2천ㅋㅋ
6주 동안 주차한 것도 다 받는데ㅋㅋㅋ
그래도 2천은 진짜 아닌 것 같긴 한데 듣기로는 백미러가 6백인가? 크롬몰딩은 뭐 150만 원? ㅋㅋㅋ 

암튼 그 아줌마는 보험 처리로 4천 가까이했지.
암튼 그런 에피소드가 있어.

 

내가 벤틀리를 말하고 싶은 이유는 누구나 차 좋아하면 벤틀리 롤스로이스 이런 차들을 꿈을 꾸잖아 나도 그랬었고. 근데 벤츠 s500까지는 적당히 차에 미친 사람으로서 큰 부담 없이 고치면서 탈 수 있어. 근데 S600부터 그 이상 벤틀리 롤스로이스 같은 차는 진짜 수리비가 장난 아니더라고.

 

그니까 각오하고 사길 바래!


아 참 그리고 썩어도 준치라고 벤틀리 타고 나가면 아무리 최신형 S를 만나도 기가 죽지 않아ㅋㅋ
참 이상하지ㅋㅋ
근데 이차는 볼 거라고는 벤틀리라는 거 그다음 온통가죽으로 뒤덮은 실내 이 두 가지 빼고는 쓰레기야. 그냥 S랑 비교도 할 수 없어. 퍼포먼스나 뭐 승차감이고 뭐고 그냥 쓰레기야.
이게 앞쪽 쇼바랑 로어암 같은 것들이 자주 망가져. 

그 이유가 엔진이 많이 무겁데. 그러더라고

그러니 이건 설계도 하자인 거지.
그냥 막말로 나이트 나갈 때 어디 가서 폼이나 좀 잡고 싶고 이런 용도야.
벤틀리는 타는 차가 아니야 장식용이야. 

나는 쇼바 또 터질까 봐 방지턱에서 똥꼬에 힘주고 넘어!

 

암튼 참고하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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