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보면 투표율이 신기하게 젊은 층과 노년층이 비슷한 성향을 보여준다. 세대갈등이 해결된 것도 아니고 이런 경우는 매우 희귀한 상황
왜 20~30 분노했는가?
난 월세 사는데 누군 집값 올라 수억 원 돈벼락!
그는 "오늘을 열심히 산다면 안락한 집과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다고 꿈꾸며 살아왔다? 며 하지만 이젠 너무 올라버린 집값으로 그것은 '꿈'이 되었다고 절망했다"
많은 청년지원사업, 청년 구직활동 지원금
물론 정부에서 청년들을 위해 많은 지원사업을 한다. 매우 훌륭하고 뛰어나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보다 위로 올라갈 수 있는 희망이 있었으면 좋겠다. 지원받으면서 4~5층에 있기 싫다. 지금 2030은 지원받으며 4,5층에서 살고 싶은 게 아니라 1~3층으로 가고 싶다는 것
Normal Path
과거엔 정석이었던 테크트리 취직하고 결혼하고 - 대출받아 집 사고, 평생직장에서 일해서 갚기. 대출받아 집을 구매했기 때문에 대출 갚아야 하니 회사에 무조건 충성을 다했다.
30대 회사에 충성 VS 20대 믿을 건 나뿐
10여 년 전 고도성장기 끝물 경험 30대. 저때 집을 사서 회사에 충성했던 사람들은 현재는 40대가 되었고, 저때 집 산 선배들을 바라봤던 20대는 30대가 되었다.
2021년 붕괴되는 Normal Path
과거엔 신입사원 연봉 3200만 원으로 10년을 모아서 강북 30평대 아파트를 사기에 부족했다 = 강북 30평대 아파트가 약 3억 5천이었다는 것. (참고로 2020년 대기업 초봉 4100만 원, 중소기업 2800만 원, 공기업 3680만 원.... 10년이나 지났는데...)
점점 더 끊어져가는 사다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 9억 원. LTV 40% 살려면 약 6억의 현금 필요.
소형 아파트값 평균 7억 7천만 원. LTV 40% 약 5억 원의 현금 필요. 사실상 일반적인 월급쟁이가 집 사는 게 불가능해짐.
정부 2년간 11.4만 가구 임대주택 공급, 5년간 청년 주택 27만 3000채 공급
정부에선 임대주택, 청년 주택 등 다 좋다. 하지만 아까 말했듯이 지원받으며 4~5층에 살기보다 1~3층에 살고 싶다는 것 . Normal Path 막힘 - 또는 투기세력 비난
은행에서 돈 빌려 부동산 사고 평생직장에서 일해서 갚아나가기는 이제 불가능
이제 과거처럼 일반적인 방법으로 집을 살 수 없으니 집 없는 젊은 층들은 회사에 충성하고 전념하기보다 자신들의 생존전략으로 극단적인 주식이나 가상화폐에 전념!
생존 Path 찾으러 주식, 비트코인, 알트코인 등으로 진출
과거엔 집을 사고 직장을 다니고 갚고 노후 대비에 관심을 가졌지만(장기투자) 지금은 집 사는 것 자체가 불가능 그러니 결혼도 포기하고 혼자 살아가느냐 or 죽느냐 극단적으로 변한 것(단기투자로 승부)
단기에 성과를 내야 하는 투자 = 큰 괴로움
단기에 성과를 내야 하는 투자는 상당히 괴롭다. 젊은 층들이 이렇게 살고 있는 것에 대해서 미안함을 느껴야 한다.
이제 젊은 층을 위한 2021년형 Normal Path를 찾아줘야 한다.
남녀 간의 투표율 차이를 보면 4,5,60대는 남녀 차이가 크지 않은데 2,30대는 엄청나게 차이 남. 20,30 남녀는 너무 극단적으로 서로를 비난하고 비하하고 있다. 과거 좌, 우 갈등이나 지역갈등보다 훨씬 심하다. 그때는 어느 정도의 선이 있었으나 남녀 갈등은 이미 선을 넘어 너무 극단적임에도 우리 사회는 그냥 지켜보고 있다.
20, 30 남녀가 싸우는데 우리 사회의 어른들은 무얼 하고 있나?
남녀가 갈등하고 싸우는 동안 제어도 못하고, 제어할 생각도 없어 보인다. 왜 그럴까? 남자나 여자 한쪽에게 찍히는 게 두려운 것, 갈등이 심해져야 이득을 본다, 무관심자 크게 3가지(지금 40,50은 남녀 갈등에 무관심했던 게 사실)
현재 가장 괴로운 건 서로 싸우고 있는 20,30 자신들
그럼 어른들은 뭘 해야 하나? 학교폭력과 마찬가지로 20,30 갈등과 싸움에도 끊임없이 관심 가지고 관여하고, 이야기해서 메시지를 줘야 한다.
엄석대가 반에 한 명 있어도, 반 전체 학생들이 쳐다보고 있으면 왕 노릇을 못한다. 20,30의 문제를 그들만의 문제로 두면 둘 중 약한 쪽은 결국 문제가 되며 아픔을 갖거나 더욱 극단적으로 된다는 것...
멈추는 것은 어른들이 해줘야 한다.
이제 어른들이 우리의 일이 아니라고 침묵하고 무관심하고 나몰라라 할게 아니라 그들에게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관여하고 도와주고 해결해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