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사압소와 페키니즈의 믹스견이었으나 AKC, FCI, 영국 KC와 같은 견종 클럽에 공인 인정되어 품종으로 인정받았다. 예전 중국에서 사자구(獅子狗/狮子狗, 스쯔거우), 즉 사자개로 불렸었다. 본디 중국 강아지이다. 중국 황실을 위해 티벳의 라사압소를 들여와 페키니즈와 교배시켜 오랜 세월에 걸쳐 만들어낸 견종이라는 게 일반적인 설이다. 페키니즈 문서를 보면 이미 페키니즈 때부터도 황실 전용견으로 키우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시추를 따로 제작한 이유는 페키니즈보다도 사자에 더욱 흡사하게 생긴 견종을 키우고 싶어서 그랬다는 설이 유력하다.
성격은 온순한 편이다. 대중적인 견종 중에서 가장 공격성이 낮으며, 가장 덜 짖는 견종으로 알려져 있다. 시추의 이런 온순한 성격은 단지 개들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 아니라, 아예 개와는 다른 종의 생물이라 봐야 할 정도다. 다른 개와 피가 섞인 경우가 아니라면 보통의 경우 공격성이 거의 없다시피할 정도다. 게다가 시추는 다른 개들과 달리 요구성 짖음도 사실상 없다. 분리불안 증상 또한 거의 없다시피하다. 강형욱을 비롯한 모든 애견훈련사들이 한결같이 말하는 것이 시추는 가장 의뢰가 덜 들어오는 견종이라고들 말한다. 세나개 같은 문제견 프로그램에서도 가장 드물게 등장하는 편이다. 성격적인 장점 이외에도 장모종치고 털이 잘 안빠진다는 장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