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꾼 - 인생의 희노애락을 담다

다비치

2008년에 데뷔한 대한민국의 2인조 발라드 듀오로 활동하는 국내 여성 듀오 중 최장수 듀오이다. 그룹명 다비치는 '다(모두)+비치다'에서 따온 말로 세상을 노래로 다 비추겠다는 이름이다. 

 

이해리는 85년생, 강민경은 90년생으로 5살 차이가 난다. 나이 차이가 조금 많이 나는 편이긴 하지만, 둘이 재밌게 잘 지낸다. 서로를 절친으로 꼽기도 했으며 서로 365일 중에 360일 정도는 붙어있는다고. 하루에 2~3번 만난 적도 많고, 해외여행 같은 경우도 같이 다닌다고 한다. 둘이 커플 팔찌나 시계도 하고 다닌다. 라디오나 무대에서 착용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이러한 점들 때문인지 편견이 지켜주는 커플이라는 이야기도 듣는다. 본인들이 이렇게 오래 그룹 활동을 둘이서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서로 음악적 취향과 성격이 잘 맞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랑하는 해리 언니의 결혼식

안녕하세요 해리 언니의 17년 지기

피보다 진한 비즈니스 우정으로 똘똘 뭉친 지독하게 얽혀버린 다비치의 둘째 강민경입니다.

축사는 제가 태어나서 처음이라.. 어떻게 시작할지 정말 오랜 시간을 고민했거든요..

그래서 형부에게 언니를 잘 부탁한다는 당부의 말들로 축사를 준비해 왔습니다.

아이 빌리브~~~ BGM

형부... 우리 언니한테 밥 잘하고 살림 잘하고 그런 여자의 모습을 기대하지 말아 줬으면 좋겠어

처음에는 조금 뚝딱거리고 집안일에 서툴 수 있어도 누구보다 형부를 믿어주고 또 이 자리에 와주신 여러 가족분들을 성실하게 사랑할 그런 여자니까

잘 믿어줬으면 좋겠고 그리고 혹시 서로 서운한 날 언니가 입을 꾹 다물고 얘기를 안 하려고 하면 그 기분을 풀어주려고 너무 애쓰지는 않았으면 좋겠어

보기보다 마음이 여리고 속이 깊어서 어떡하면 형부한테 상처되지 않게 얘기를 할까 혼자 고민하는 시간일 거거든?

 

좀 느리고 답답한 언니라도 형부가 잘 기다려줬으면 좋겠고, 언니가 풀리지 않는 것 같으면 스타벅스 뛰어가서 덜 달게 한 케이크 맛있어 보이는 거 하나 사주면.. 금세 풀릴 거야

가끔 언니가 사회성이 떨어져 보이거나, 똥고집 부리거나 답답할 때,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언니 두 손 꼭 잡고 한 발짝 한 발짝 세상 밖으로 같이 나아가 줬으면 좋겠어

 

형부랑 같이 걷는 길이라면 절대 한눈팔지도 않을 거고, 다른 길을 보려 하지도 않을 거고 그렇게 뚝심 있는 여자가 되어줄 거라고 나는 믿어

마지막으로.. 언니

 

이제 내가 언니한테 1번이 되지는 못하겠지만, 나한테는 여전히 언니가 1번이니까 살다가 지칠 때 살다가 혹시 힘들고 그럴 때 한 번씩 쉬었다 갔으면 좋겠어

그리고 나는 언제나 제일 든든한 동생으로 언니 오른편에 있을게

오늘 내가 아는 커플 중에 가장 예쁜 두 사람 부부가 된 걸 너무너무 축하하고,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잘 가라 이해리!

Forever DAVI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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