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꾼 - 인생의 희노애락을 담다

그렇게 동전이 멈추는걸 보고 꿈이 아니란걸 알게됨.

그러다 옆을 보니 침낭에 얼굴을 반만 내놓고 코를 쌔액쌔액 소리를 내며 자고 있는 ㅊㅈ2

조목조목 빤히 보니 정말 씨스타 효린 닮음.

그렇게 빤히 보고있는데 눈을 뻔쩍 뜸 +.+

 

그렇게 한참 눈을 바라보다가 잠시 격렬해짐.

한참을 손 둘곳을 못찾고 있다가 ..

 

ㅊㅈ " 배려하는거야? ㅎㅎ"

 

라는 말에 짐승으로 돌변.

역시 생각대로 꽉찬 A정도는 되는느낌.

하지만 텐트가 메쉬인점. 주변 타 텐트와는 조금 떨어져있긴해도 침대에서 무게중심이 옮겨지면 기분나쁜 삐걱소리.

그래서 더이상의 진도는 무리.

한참을 만지작 거리다 잠듬.

 

그렇게 이틀째 아침이 밝음

일어나서 보니 좁은 텐션코트침대 하나에 꼭 안겨 자고 있는 모습을 보고 강아지감동 ㅠㅠ

살그머니 주머니에서 동전을 꺼내 테크에 던져봄

역시나 돌지도 않고 바로 멈춤

 

ㅊㅈ2가 깨지않게 일어나 해장부대찌개 시전.

부대찌개는 스팸과, 비엔나와. 콩, 두부,그리고 1700원짜리 부대찌개양념만 있으면 놀부부대찌개 부럽지 않음.

그렇게 갓한 쌀밥에 부대찌개를 코베x 구이바다 전골그릇에 가득 끓이고, 집에서 가져온 김치에 김, 그리고 쌈

요로케만 차려놓으면 아침밥치고는 진수성찬.

 

그렇게 밥을 차려놓고 ㅊㅈ2를 깨우러감.

 

나 "ㅊㅈ2야 일어나. 좋은 아침이다."

 

ㅊㅈ2 " 우웅? 후암..!아 맛있는 냄새난다"

 

나 " 해장할거 차려놨어 . 친구깨우러가자"

 

ㅊㅈ2 "웅. "

 

그렇게 친구 텐트를 가보니 뭔가 부스럭 부스럭 소리가 남

옷 주워입는 소리였음. 오 이녀석봐라.

 

그러게 친구과 ㅊㅈ1까지 불러내서 아침 만찬을 즐김.

참 사람이 밖에 나와서 이렇게 있으니 마치 5년은 만났던 사이같음.

 

나 "너네들 오늘 갈거야?"

 

ㅊㅈ2 "오빠들은?"

 

친구 "우린 오늘도 여기서 있고 내일 오전 8시에 출발할거야 안막힐때 가야지"

 

ㅊㅈ1 "우리도 연휴는 다 쉴거야 콜 ~"

 

나 "그럼 술도 바닥이고 안주도 바닥이네. 영월시내에 먹을것좀 사러가자."

 

ㅊㅈ1 "그럼 내가 오빠친구랑 둘이 다녀올게 ㅎ"

 

아이구 눈치빠른 ㅊㅈ1 고맙다.

 

나 "그래 그럼 이것저것그것좀 해서 넉넉히 사와 ^^ 캠핑은 먹는게 낙이니깐"

 

그렇게 코란도 뚜껑열린차에 둘이 태워보내고, 

친구가 나간 앞뒤옆이 다 가려진 텐트가 비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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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 세상 참 별일도 많고 인연도 한순간 다가옵니다.

항상 준비하고 사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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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머물던 야영지는 영월시내에서도 한참 산속으로 25Km 정도 들어가야 하는 오지임.

더구나 나가는 길은 오프로드를 방불케함. 재밌는길임.

나가서 영월까지 나가는데 대충 1시간.

물건사는데 30분.

오는데 1시간.

 

즉 2시간 30분은 안전하다? 응?

 

그렇게 아침을 먹고 친구와 ㅊㅈ1은 장을 보러 영월시내로 나가고,

ㅊㅈ들의 신상제품들을 아침에 샅샅이 살펴볼 기회가 생겼음 (캠퍼라면 이맘 알것임. SLR유저들이 카메라 나오면 열광하는??)

온통 코베X 제품들로 어제 물어본 결과 대충 200정도 한방에 지른듯.

 

코베x 텐트 부터 테이블, 가스랜턴, 가스렌지, 의자2개 , 뭐 하여튼 답 안나오는 조합..

그냥 매장 직원이 추천해주는거 사가지고 온것 같음.

그렇게 ㅊㅈ와 친구가 잤던 텐트안을 살펴보는데

 

으잉? 쓴 휴지로 보이는 휴지가 구석 그물망포켓에 딱!

그것도 딱딱히 굳어보임..

 

아...내 친구지만 정말 빠른 녀석 부럽다 ㅜㅜ

 

ㅊㅈ2 "오빠 뭐해?"

 

나 " 아..아냐. ㅋㅋㅋㅋ"

 

ㅊㅈ2 " 왜 웃어?"

 

나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냐 ㅋㅋㅋㅋㅋㅋㅋㅋ"

 

ㅊㅈ2 "안에 뭐 이상한거 있어?"

 

나 " 아냨ㅋㅋㅋ 휴..휴지 ㅋㅋㅋㅋㅋ"

 

ㅊㅈ2 "어머..웃긴다 얘네 ㅎㅎ"

 

나 " 흠흠.."

 

ㅊㅈ " 꿈도 꾸지마 ㅎ"

 

나 "으..응"

 

ㅊㅈ "산책갈래?"

 

나 " 응"

 

그렇게 동강길을 따라 산책을 시작함.

정말 사람이 내이쳐에 나와있으면 참 개방적이고 여유로워지는듯함.

정신차려보니 손은 깍지를 끼고 꼭 잡고 걷고 있음..

 

다시 꿈인가 동전을 주머니에서 꺼내 던져봄.

동전은 굴러가다가 다행이 잘 멈춤.

 

1시간정도의 짧은 산책을 마치니 

 

ㅊㅈ2 "오빠 밥 먹고 산책했더니 아침잠온다 졸려 ㅠㅠ"

 

나 " 그래? 낮잠 좋지 가자"

 

사방이 다 트인 메쉬텐트인 본인의 텐트로 가려했으나 ㅊㅈ2가 어느새 본인 텐트로 입성.

우물쭈물대며 따라들어감.

 

ㅊㅈ2 "오빠 토닥여줘"

 

나 "응? ,,,,,,응"

 

그렇게 등을 한 십분 토닥였나....토닥이는 도중 나도 모르게 졸음이 와서 깜빡 졸음...

그러다 인기척에 눈이 떠졌는데 ㅊㅈ2의 얼굴이 바로 눈앞까지 와서 빤히 쳐다봄.

나도 모르게 입술을 포갬.

그렇게 또 뜨거워지는데 1년만에 연애라 그런지 매우 매너있어졌음.

 

나 " 윗옷.....벗겨도 돼?"

 

ㅊㅈ2 " 안돼 친구오면 어떻해.."

 

나 "앞으로 1시간반은 절대 올일 없어..와봐서 알잖아 거리 ^^"

 

ㅊㅈ2 "그럼 오빠도 벗어줘..창피하다. 낮이라.."

 

나 "응"

 

그렇게 내 윗옷을 벗은뒤 ㅊㅈ2의 윗옷도 벗기게 됨.

끈도 풀고..

 

햐...피부는 좀 까만편인데 포인트는 제법 분홍빛..역시 꽉착 A가 맞았음.

그렇게 한동안 이리저리 굴려대며 스킨십함.

그렇게 진도를 더 나가려는데,

 

ㅊㅈ2 "오빠..아직은 아닌것 같아...."

 

나 "응?.....응..."

 

바보같이 그놈의 매너가 뭔지 매너차리다 다 차려논 밥상에 모래를 뿌렸음 ㅠㅠ

자게이 기준으로 혼나야함 ㅠㅠ

 

그렇게 상의탈의(?)만 한채 서로 꼬옥 안고 1시간쯤 누워있었음.

그러다 익숙한 털털털 엔진소리가 멀리서 나기 시작하기에 얼른 옷을 입고 다시 자는척.

 

 

친구 " 이야 니들 뭐해? 앙? 뭐했어?"

 

나 "뭐하긴 임마..아침잠 좀 잤지"

 

친구 "흠...수상한데 ㅊㅈ2 머리가 헝크러져있어..응?"

 

나 "너만하겠냐. 휴지는 제때 치워라"

 

친구 ㅊㅈ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장을 봐온것을 보니 워....이 양반들 보통 주당이 아님.

 

돼지목살 2kg, 삼겹살 한근, 스팸, 육포, 소주 대충 열병, 맥주pt병으로 2개, 각종 과자... 그리고 캠핑에서 안빠지는 라면.

그런데 라면이름이 진짜진짜라면이었는데 제법 괜찮은듯함.

 

그렇게 남은 김치에 목살을 반근정도 넣고 점심메뉴로 달달달 볶기 시작.

거길 관리하시는분이 지나가다 들리셔서 ㅊㅈ들보고 연신 이쁘다 이쁘다 남발하심.

ㅊㅈ들은 자주와야겠다며 꺄르륵.

 

조리중 밥을 해야하는데 가스가 떨어짐...이런 낭패가.. 안사왔다고 함.

관리인도 어디갔는지 보이지가 않음. 

 

나 "에구 ㅊㅈ1아 나랑 드라이브 갔다오자"

 

ㅊㅈ2 "콜"

 

그렇게 친구와 ㅊㅈ1을 남겨두고 영월시내로 다시 나감.

 

ㅊㅈ2 "오빠 아까 나 어떻게 하려고 했어? 정말로?"

 

나 "응 아마도 그랬을거같아 ^^"

 

ㅊㅈ2 "풋 용기도 없던거 같던데? 응? ^^?"

 

그렇게 영월시내에서 가스와 시장에서 과일좀 사고 들어가려는데.

 

ㅊㅈ2 "오빠..나 씻고 가고 싶어"

 

나 "응? 여기 씻을만한데가 있으려나..사우나갈래? 아님 그냥 숙소들어가서 씻고 갈까?"

 

ㅊㅈ2 " 응 차라리 그러자"

 

그렇게 영월초입에 있는 숙소로 진입하는데..

들어가면서 동전을 다시 한번 던져보니 여전히 잘 멈추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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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 또 쓸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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