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냉장고에 들어가는 김치 통이 (마늘밭에서) 나왔어요 (김치 통을) 검은 비닐로 싸놨는데 검은 비닐을 찢어보니까 김치통 안에 5만 원짜리가 쌓여 있더라고요.
"이런 경우가 어디 있느냐" 하고 깜짝 놀랐어요
마늘밭 수사 때 (돈을) 안 캤어도 됐잖아요. 제가 왜 돈을 안 캐요? 더 악착같이 캐야죠 그렇게 생각한 이유가 있어요? 어차피 (밭주인 이 씨에게) 누명을 썼잖아요.
밭주인 이 씨가 돈을 가져갔다고 누명을 씌운 이유는?
당시 사건 담당 수사관
- "이 돈이 어디로 갔냐” (라고) 추궁을 하게 되고, 부담스러울 거 아니에요. 그래서 어저께 포클레인 작업했던 사람을 상대로 이런 자작극을 꾸몄노라...
처남의 부탁으로 불법 도박자금을 밭에 묻어 보관한 밭주인 이 씨..
그중 일부 사용 처남의 출소 일이 다가오자 굴착기 기사가 돈을 가져갔다고 누명을 씌운 것
누명을 벗기 위해 '돈 수색에 참여한 굴착기 기사
2011년 4월, 그날 이후... 그 사건 이후 도망 다니면서 개명도 했어요. -안점상에서 안세현으로요.
사건을 계기로 개명을 한 건가요??
안세현 (65세) / 마늘밭 110억 원 신고 굴착기 기사 그렇죠 남들이 모르게요. 그때 당시는 불안했어요
(사건과 관련된) 조직폭력배가 이름으로 추적할까 봐요.
초기(소지) 허가증을 받아서 가스총도 샀어요. 너무 불안해서요? (사건 발생) 직후에 사복 경찰들이 집 주위에 잠복했어요. 핫라인 전화도 설치했어요. 수화기만 들면 파출소·경찰서에 연락이 될 수 있게요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다.
(당시) 아내도 식당을 (운영)했는데요. 하루에 못 해도 40~50명씩 (아내가 운영했던) 식당에 와요. 아내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아내가) 장사를 못 하겠다고 하더라고요. (아내가 운영하던 식당도) 닫았어요.
사건 이후 불안과 지나친 관심 때문에 힘들었던 그
제가 그때부터 스트레스를 받아서 술로 살다가 병이 생겼어요. 2018년도 10월 달에 간암 치료를 세 번 받았어요 2018년도부터 계속 병원에서 약을 먹고 있어요.
당시에 포상금은 받았어요? (사건 담당했던) 경찰청에서 포상금 200만 원이 나왔어요.
포상금 200만 원. 기준은 무엇일까?
승재현 연구위원 / 한국형사 법무정책연구원
기본적으로 (발견한) 돈이 유실물이면요. 즉 주인이 잃어버린 돈이면 유실물법에 따라서 약 5~20% 정도 돈의 주인이 돌려줄 수 있어요. 마늘밭에서 발견된 돈은) 범죄로부터 나온 돈이니까 당연히 유실물법이 적용되지 않았고 그 당시에 범죄 수익이기 때문에 100% 다 국가가 가지고 가야 하는 거예요.
이게 (불법) 도박으로 나온 거니까요
불법한 돈을 가지고 있던 게니까 이 돈은 국가가 가지고 가야 하는데요.
알고 보니 범죄 수익이니까요. 선한 마음에서 국가가 200만 원 정도 준거 같아요
그가 인터뷰에 응하게 된 이유...
안세현 (65세) /마늘밭 110억 원 신고 굴착기 기사 남들이 야기하는 건 "돈을 은닉했을 거다" "얼마를 은닉해 놨을 거다" (라고 해요) 밖에 나가면 (모든 사람) "(은닉한 돈) 나누어 쓰자”라고 말을 해요 이 스트레스가 엄청나요.
저는 십 원짜리 하나라도 거짓 없이 깔끔하게 살아왔어요.
그런 식으로 주위 사람들이 바라보는 시각이 너무 따갑고 안 좋아요. 이번에 방송 나가면 그런 잘못된 생각은 안 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