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꾼 - 인생의 희노애락을 담다

유난히 사고가 많았던 어느 하루

응급의학과 전문의 - 김호중

응급실 역시 응급환자로 넘쳐나는데

일순간 응급실이 조용해졌다..

통원버스 사고로 실려온 어린 아이

애가 들어오니깐 심폐소생술 준비해!!

그때부터 정적이 흐르는 응급실

언제나 고함으로 가득한 응급실이 유일하게 조용해지는 순간

커다란 침대에 비해 너무나 작은 어린아이의 몸

얼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다친 몸.

아이의 발 밑에 있던 유치원 가방

신상 파악을 위해 가방을 열었는데 아이사진, 엄마 아빠 사진 아이가 그린 그림이 나옴

보자 마자 울컥 쏟아지는 눈물. 30분 후 도착한 아이의 부모님

의사로서 가장 힘들었던 사망 선고

아이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는 부모

사망 선고 후 보호자들이 보이는 반응의 단계

믿을 수 없는 현실에 처음에는 화를 냈다가 결국에는 의사를 붙잡고 눈물을 보이고 마는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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