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철도 열차 여행의 역사
일본은 1872년에 철도 개업과 함께 열차여행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도쿄를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 철도망이 깔리기 시작하는데,
이때 일본이 돌이킬 수 없는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협궤 철도망
철로의 폭을 1067mm의 협궤라 불리는 규격의 철도망을 한 것입니다...
저렴한 비용으로 빠르게 부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열차의 폭이 좁기 때문에 아무래도 운송 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뒤늦게 깨닫고 좀 넓혀보려 했지만 이미 너무 많은 철로가 깔린 후였고, 터널이나 철교도 문제고,
기타 등등 여러 가지 사정으로 그냥 좁아터진 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쿠마 시게노부의 불찰
당시 정부의 재정을 담당했던 오쿠마 시게노부(大限重信, 1838~1922)가
“예산과 수송 수요를 감안하면 협궤를 채용하고, 철도를 조기에 건설해야 한다" 라고 주장했는데
나중에는 협궤라는거에 대한 이해가 없었고, 협궤를 채용한 것을 평생의 불찰이었다"고고백했다고 합니다.
감성적인 미니 컨테이너?
일본 열차 여행을 하다보면 화물차들도 종종 볼 수 있는데
화물차 위에 올라가 있는 작은 컨테이너를 보면서 일본의 컨테이너는 어쩐지 감성적이다.
이런 얘기를 하는 분들도 있는데, 철로의 폭이 좁고, 심지어 철로가 하중을 버틸 수 있는 능력도 낮게 부설되어서
어쩔 수 없이 이렇게 작은 5t 적재의 12피트 컨테이너를 사용하는 겁니다.
작고 귀여운 컨테이너는 보기에는 좋지만 엄청난 뻘짓을 해야해요,
예를 들어 해외에 수출할 때 '일본 규격의 작은 컨테이너에 넣어서 항구까지 이동하고
여기서 다시 국제 표준 규격인 26t, 40피트 컨테이너로 옮겨야 하는 거죠.
협궤는 화물뿐 아니라 여객분야에서도 단점이 있습니다.
협궤 철도의 실상
철로 폭이 좁기 때문에 차량 폭도 한계가 있고, 그렇기 때문에 실내가 좁을수 밖에 없습니다.
안정성도 떨어지기 때문에 최고 속도도 한계가 있어요.
1964년 개통한 세계 최초의 고속열차인 신칸센은 협궤로는 각이 안나와서 표준궤로 선로를 새로 깔기 시작했습니다.
그 덕분에 빠르고, 더 넓은 객실을 갖출 수 있게 되었어요.
신칸센은 표준궤를 이용하고, 일반 열차는 협궤를 이용하기 때문에
일반열차와 신칸센이 별도의 장치가 없으면 철로를 공유할 수 없는 것이
일본 열차 팬들의 가장 큰 아쉬움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대한민국의 철도
우리나라는 일반열차와 고속열차모두 표준궤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 KTX가 운행하는 것처럼
동일한 철로를 일반열차나 고속열차 모두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