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꾼 - 인생의 희노애락을 담다

서울촌놈 청주 사투리의 세계

속을 잘 모르겠다는 얘기들을 조금 하시더라고요

 

충청도는 그런게 있어!

"이거 먹을래? 이게 가질래?" 라는 물음에

 

' 이범수 그걸 막 기다렸다는 듯이

그래 먹을래! 이렇게 안 한다는 거지

 

일단 형식적인 거절로 시작

- 근데 거기서 끝나면 안돼! 한 번 더 물어봐줘야 돼

진짜? 진짜?

(이렇게 반복적으로)

 

어휴 괜찮아 안 먹어도 돼

근데! 또 물어봐야 돼.

적어도 세 번은 물어봐야 돼

 

그게 너만, 그런거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청주 사투리의 세계

충잘알 범수의 보충 설명 들어갑니다.

형식적인 거절에 더 이상 물어보지 않는다면...

얘는 진심으로 물어본 게 아니구나

 

매도각!

그러치이~

 

아니 그게 왜요? 진심으로 한번 물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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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그렇게 먹고 싶지 않나 보다 하고 회수할 수도 있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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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요 승기씨

충청도는 안 그렇다니까?

(와짱이다)

 

세 번 물어보라고!

 

충청도 사람들끼리만 식당에 가서 메뉴 고른다면?!

처음엔 슬쩍 던져본다.

저 뭐.... 육개장 괜찮나?

그럼 육개장을 먹겠다는 뜻인가?

미적지근한 반응

 

메뉴 추천 - 우동 하나 먹어줘야 돼

 

뭐.. 어제 먹었는데 나는

쥐락펴락

 

답답해도 충정도끼린 통하는겨~

어제 먹었는데 - 암묵적인 거절

 

너에 대해서도 다시 보게 된다.

왜? 뭐?

 

효주와 약속을 정할 때

바로 보자는 게 아니야?

조금 애매한 답변에 자연스럽게 취소된 만남

 

근데

그날 연락와 뭐해?

세 번 물어봤어야지

 

한번에 얘기하지 않는 게 있어요

 

한 번에 딱 좌표를 찍지 않아~

그럼 되게 부담스러워해

 

상상 초월 충청도!

 

ex) 8월 17일 3시에 보자~

어어~?

당혹의 끝

 

8월 17일 3시에 내가 뭐가 있을 줄 알아~

머리 지끈

 

리스펙

선배님 저랑 되게 비슷하네요♡

 

얘량 문자한거 나중에 다시 봐야겠다.

(바로 고발)

<범바너> 팀과 조촐한 저녁 식사자리

그때 효주에게 연락이 왔고 효주와 함께 있던 지인이

승기도 이는 사이

 

승기

우리 합석해서 같이 먹을래?

중간에 어디서 만날래?!

 

효주

그래 이따 연락하자

 

그래 그려 그럴수 있는데

말과 다르게 중국음식 사진으로 2차 유혹

 

내가 가든 얘가 오는 둘 중에 하나 하면 되잖아

아니면, 제 3지대를 정하든

 

효주

난 진짜 오랜만에 술 마셨더니 벌써 알딸딸

 

승기의 해석 : 다음에 보자는 뜻이군

 

효주

난 진짜 오랜만에 술 마셨더니 벌써 알딸딸

승기

그러면 나중에 약속 잡고 제대로 한번 달리자

 

끊길 듯 끊기지 않는 문자

 

효주

야 근데 오늘이 딱이긴 했어

 

여운 오짐

얘가 만취인가? 그랬어요

 

그사이에 얼마든지 볼 수있었네.

 

돌고돌아서 결국 만나긴 만났음

 

뭐가 문제야? 나는 충분히 이해가 돼

이해가 안가는 분들을 위한,

문자의 재해석

 

"그래 이따 연락하자"의 해석

일단 거기를 유지하고 있에 편하게 너의 스케줄대로

나 때문에 지장받지 말고 나 때문에 갑자기 변동시키지 말고

하던거 하되 좀 이따가 디테일하게 좁혀 보자

 

이 모든건 ...

상대방을 위한 배려,

갑분 알딸딸의 의미는?

(심플)지금 자기 상태

 

직독직해

왜 이렇게 웃는겨?

 

거절이 아니에요?

아까 그거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거야

알딸딸할 뿐이지 계속 체크하는거지

 

프로그램에 대해 물어본 이유는?

함께 있는 거지 지금

묘하게 설득된단 말이야

 

차태현

그게 충청도 청주 사람들은 배려라고 생각하는 거지

 

서울 사람들은 속 터지는 거지

아그게 속이터져?

 

얘기를 안 해주니까 속 터지지

효주는 청주의 인간화

 

우리가 정상 이해는 돼

 

한효주

이렇게까지 얘기를 나눌 시간이 없어서

이렇게 나뉘본 게 처음인데

 

뭔가 마음이 편해요

내가 편하면 나도 편한겨~

 

우리는 완전 불편해졌어

세 번씩 물어봐야 돼서

우린 긴장을 늦추면 안대요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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