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슬라브 오르시치는 1992년 크로아티아에서 태어났다. GNK 디나모 자그레브 소속 축구선수이며, 국내 팬들에게는 전남 드래곤즈와 울산 현대에서 오르샤라는 등록명으로 뛰었던 선수로 잘 알려져 있다.
뛰어난 실력을 가졌지만 굴곡이 많았던 선수 생활
크로아티아 인테르 자프레시치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한 오르시치는 88경기에 출전하여 22골을 기록하는 활약으로 이탈리아 세리에 B 소속의 스페치아 칼치오로 첫 해외 이적을 하였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한 시즌만에 크로아티아로 돌아왔
고 이후 리예카로 이적했다. 하지만 리예카로 팀을 옮긴 오르시치는 여기서도 주전으로 출전하지 못한 채 슬로베니아의 NK 칠레로 임대 이적을 떠나게 되었다.
촉망받는 유망주였으나 세리에 B리그에서 실패한 오르시치
연령별 대표팀에도 들었던 촉망받던 유망주였던 미슬라브 오르시치. 그러나 세리에 B에서 처참하게 실패하고 슬로베니아 리그까지 쫓겨나면서 서서히 잊혀가던 선수다.
한국 리그 울산에서 다시 선수로 뛰게 된 미슬라브 오르시치
마침 에이전트가 K리그 출신 외국인이었어서 한국으로 가서 도전해보자는 제의를 고민 끝에 수락하고 광양으로 향하였다. 처음엔 기복으로 인해 다소 부진했으나 전남의 노상래 감독이 신뢰한 끝에 서서히 살아났고, 첫 시즌에 33경기 9골을 넣으며 처음으로 본인 커리어에서 의미 있는 성장세를 보이게 되었다.
이적한 중국 슈퍼리그에서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오르시치
전남에서 성공한 이후 당시 중국으로 몰려들던 축구 스타들과 높은 연봉을 보고 중국 슈퍼리그로 향했지만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였다. 이 당시를 회상하면서 오르샤는 "나는 중국에서 불행했다." "선수들의 기량이나 수준이 한국이 훨씬 높다"라고 언급했다.
울산 현대로 복귀하여 다시 부활한 오르시치
다시 K리그 팀들이 오르샤에게 손을 내밀었고 오르샤는 울산으로 다시 복귀했다. 그리고 전남 때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17 시즌 38경기 10골, 18 시즌 14경기 4골을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로 등극하게 되었다.
고향팀 디나모 자그레브로 복귀하여 전성기를 맞이한 미슬라브 오르시치
그러자 본인의 고향팀이자 드림클럽이었던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100만 달러의 이적료를 제시했고 울산은 비록 적은 금액이었음에도 열심히 뛰어준 선수의 의사를 존중해주며 쿨하게 복귀를 수락해 주었다.
동아시아 무대에서 온 검증 안된 과거의 유망주인 줄 알았지만 디나모에서의 두 번째 시즌인 19-20부터 크로아티아 리그를 씹어먹기 시작하며 이 시기엔 성인 국가대표로도 뛰게 되었다.
챔피언스 리그에서의 눈부신 활약
19-20 시즌 챔스에서 아탈란타를 상대로 해트트릭, 그리고 20-21 시즌 유로파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또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2020-21 유로파리그 8강 진출을 이끌었다. 이때를 활약을 인정받아 UEFA 유로파 리그 시즌의 스쿼드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그리고 본인의 국가대표 첫 메이저 대회인 유로 2020에서 스페인을 상대로 1골 1 도움을 기록하였고, 2022-23 챔스에서는 대회 첫 골을 터트리며 첼시를 침몰시키는 활약을 하게 된다. 첼시전이 끝난 9월 7일을 기준으로 지금까지 리그 8경기 5골 4 도움, 챔피언스리그 예선 포함 7경기 3골, 슈퍼컵 1경기, 토털 16경기 8골 4 도움을 기록하며 극강의 폼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