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꾼 - 인생의 희노애락을 담다

트럭의 생수가 도로에 쏟아지는 사고 발생

사고 발생 시각은 9일 오전 11시경

1톤 트럭에 실린 생수병들이 왕복 7차선 도로에 쏟아졌다.

트럭 기사 혼자 감당하기 힘든 상황!

트럭 운전사를 돕는 시민들

남정은 / '훈훈' 직관 시민

생수 실은 트럭이 좌회전하면서 약간 기우뚱하면서 옆에 큰 차로에 쏟아지기 시작했거든요.

그런데 길을 가던 시민들이 하나둘씩 다가오더니 10kg 박스를 들어 트럭에 싣기 시작했다.

 

(횡단보도) 신호가 바뀌니까 주변에 계시던 분들이

기사 아저씨가 혼자 치우시는데 가서 도와주시더라고요

남녀노소 상관없이 20여 명가량의 사람들이 사고 현장 수습

치마를 입은 여성부터 가방을 멘 청년 등산복 차림의 중년 남녀도 가세했다.

 

인근을 순찰하던 경찰이 도착한 뒤에도 도움의 손길은 이어졌다

사고 현장 옆으로 차가 지나가는 상황에서도 선행을 펼치는 시민은 20여 명으로 늘었다.

 

차량이 원활하게 오갈 수 있게 중앙선 부근에 생수 박스를 모은 시민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생수병 상자들을 횡단보도 건너편 안전한 인도로 옮기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사고 발생 15분 만에 수습된 사고 현장

'아수라장' 도로는 불과 15분 만에 말끔히 정리됐다.

사람들이 당연히 도와줘야 되는 거지

그것을 갖고 도망을 간다거나 그런 것들은 없었으니까

한국인들의 높은 시민의식과 그것을 당연히 여기는 문화

우리의 시민의식이 되게 높다고 해야 되나?

그런 걸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서

좀 대단하다고 느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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