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꾼 - 인생의 희노애락을 담다

아침이 되었습니다.

그녀가 도토리의 품안에서 쌔끈쌔근 잠들어 있네요.

먼저 잠에서 깬 도토리는 그녀를 바라보고 봅니다.

그리고 곧 사슴도 눈을 뜹니다.









자신을 바라보던 도토리에게 사슴은 매우 놀란 눈으로

소리칩니다.




"나 지금 왜 여기있어?"




"????????????"






친구추가 하시는분... 제가 아는 자게이 일까봐 겁나유;;;;




등장인물.

도토리 - 주인공

군밤 - 여자 후배들 잘 데리고 다니는 도토리 친구

토끼 - 사슴과 친구이고, 함께 자취방 동거. 군밤을 퇴짜놨음.

사슴 - 도토리 침대에 누은 후배

참새 - 도토리가 마음에 두고 있던 또 다른 후배(토끼, 사슴과 앙숙)


(다람쥐 접수하겠습니다;;;

오다리도 접수하겠습니다;;; 오다리 마음에 드네유...

나중에 등장할 나쁜놈한테 적용하겠습니다;;)






"나 지금 왜 여기있어?"

"...."

나체가 되어 있는 자신을 내려다 보던 사슴은

벌떡 일어납니다.

그리고 도토리에게 말합니다.

"나 오빠랑 잔거야?"


도토리는 정말 당황 스러웠습니다;;

"사슴아... 너 설마... 정말 기억안나? 저... 정말 기억안나는거야?"


"아...어뜩해...ㅜ_ㅜ"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것 같은 그녀에게

도토리는 어젯밤의 이야기를 조심스래 해주었습니다.

너 어제 술좀 많이 마시더라.

너가 우리집에서 더 마시자고 다들 끌고 나온거고,

그러던 중 군밤이랑 토끼는 또 어딘가로 샌것 같다.

그리고 우리 집에 들어왔는데...

너가 나에게 키스를 했다는 얘기까지 했지요.


"그...그만 거기까지..."

"오빠가 원망 스러워서 그런거 아니니깐, 걱정하지마"

"술먹고 그랬다는 내 자신이 한심스러워서 그래... 그리고 지금 내 모습도 너무 부끄러워..."


그렇게 반응을 보이는 사슴의 모습에

도토리는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솔직하게 얘기했지요.


"그럼 우리 말 그대로 술먹고 사고친거 밖에 안되는거니?"

"술에 취해서 비몽사몽인 여자랑 강제로 잔거네?"

"너 앞으로 술도 먹지 말고 우리집에도 오지도마..."

"나야말로 내 자신이 부끄럽고... 허탈하다..."


화를 내는 도토리에게 사슴은 미안한 표정으로 말합니다.


"그렇게 말하지마... 나 그런 여자 아니야..."

"나중에 다시 만나서 얘기하자... 주말이라서 나 집에 내려가봐야해."


깊은 한숨을 쉬더니... 옷을 주섬주섬 챙겨입고... 사슴은 나가버립니다.



도토리는 멍하니...

침대에 누워

'나 지금 뭐한거니...'라고 생각했습니다.

헛 웃음만 나왔습니다.


그렇게 20분쯤 지나고,

갑자기, 초인종이 울립니다.


사슴이 다시 돌아온걸까?



문을 열어주니...


아니, 군밤녀석이네요....ㄷㄷㄷㄷ;



"야! 너 뭐야!!..."

"나 토끼네 집에있다왔어..."

"??????"

"어젠 정말로 방해 안하려고 했지...ㅎㅎ"

"그러고 넌 토끼네 집에서 자고?"

"ㅇㅇ"

도토리는... 군밤친구가 너무 얄미웠습니다.

"도대체 너는 토끼랑 무슨 관계냐."

"그냥 친한 선후배사이?"

"친한 선후배 사이끼리 어제 뭔짓했는데... 입이 이렇게 팅팅 부어서 왔냐?"

군밤이는 그냥 실실 웃기만 합니다.(그둘이 뭔짓을 했는지 저는 아직도 모릅니다;;)

속쓰리니깐 해장이나 하러가자는 말에...

도토리와 군밤이는 해장을 하고 그렇게...

주말은 흘러 갔습니다.




일요일 밤이 되고...

사슴이가 집에 갔다가 왔을꺼라는 생각에...

도토리는 조심스레 전화를 걸었습니다.


"잠깐 집 앞으로 나와... 얘기좀 하자"

"알았어..."

화가난 목소리가 아니라서 안심입니다.





근처 커피숍에 들어가서

서로 말없이 창밖만 바라보다가,

도토리가 먼저 입을 열었습니다.

"집엔 잘 다녀왔어?"

"응"

"어제일 아직도 후회해?"

"..."

"그냥 솔직하게 얘기 할께..."

"난 내가 했던 행동에 대해서 책임지고 싶고..."

"전부터 좋아했었던 감정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솔직히 잘 몰라

그런데, 지금부터 나 너 사랑하기로 결심했어... "

"사귀자..."



사슴은 또 울상을 짓습니다.

"오빠는 후회안해?"

"나도 사실 전부터 오빠 좋아했었어..."

"과제 발표할때의 그 모습이 너무 멋있었었거든..."

"그런데... 오빠 나랑 사귀면... 많이 힘들어 질꺼야..."

"나 누군가를 사귀면 안되거든..."

그렇게 말하곤... 눈물을 글썽거리네요.



도토리는 '나 누군가를 사귀면 안되거든...'이라는 말이 몹시 신경이 쓰였지만...

다시 그녀에게 말합니다.

"그런말이 어딨어... 그냥 사귀어 보자... 내가 싫지 않으면 한번 사귀어 보자."

"나 떳떳해지고 싶어... 그리고 나도 캠퍼스 커플도 해보고 싶었고... 즐겁게 연애 해보고 싶어."



사슴은 무언가 불안해 하는 눈빛이었지만...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렇게

도토리와 사슴의 캠퍼스 커플 스토리가 진행되었지요.



















하지만... 도토리의 그 결정이...


인생의 크나큰 상처가 될 꺼라고는...


적어도 그때는 전혀 생각을 못했었습니다.



응원에 힘입어 달려봅니다.

누군가는 피식 웃어 넘길수도 있는 이야기고... 유치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자신의 얘기를 이렇게 떠벌리는게... 부끄럽기도 하고 그렇지만..

이젠 지난 추억이니까요.

지난 제 기억을 일기쓰듯이 써봅니다.

다들 퇴근 하시고 잘 안보실것 같아서...

한번에 길게 쭈욱 가려다 보니 시간이 걸렸네요;;

한꺼번에 다 쓰고 올릴까도 생각했습니다만...

이미 시작했잖아요;;;
















...

우울했던 복학생 꼬리표를 떼고...

도토리도 이제 캠퍼스 커플이 되었습니다.

도토리와 사슴이랑 사귄다는 소리에

군밤이랑 토끼는 축하해 주었고,

친구들한테 자랑도 하고...

금새 과사람들도 이 사실을 다 알게되었지요.



같은학번 동기들한테,

'넌 복학생의 배신자야'라는 소리도 농담삼아 듣고...

군밤 덕분에 친하게 지내던

여자 후배들도 다 떨어져 나가버렸습니다. 그.점.은 아쉬웠습니다;;

도토리가 마음에 두고 있던, 참새는 어느날 도토리를 불러내더니...

"정말 사슴이랑 사귀는거야?"

"오빠 어떻게 그럴수 있어?"

"나 좋아하던거 아녔어?"

"왜 그런 애랑 사귀는거야? 성격도 별로 안좋은것 같은데..."

라고 저주를 퍼붓기도 했습니다만;;

'그럼 나를 붙잡던가... 난 너랑 줄다리기 할 생각도 없고, 넌 이제 마음에 없어.'

라는 생각에 피식 웃어 넘겼지요.



도토리는 그런 일들이 있어도,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기에... 마냥 즐거운 캠퍼스 생활이었습니다.

같이 밤새서 과제도 하고, 놀러도 가고...




그리고 군밤은 제 친구, 토끼는 사슴 친구라는 이유로...

그둘도 늘 함께 했습니다;;;

밥도 같이 먹고 영화도 같이 보고;; 어딜 가든 함께 했습니다.

너무 눈치가 없는것 같아...

도토리가 사슴과 둘이있고 싶다는 눈치를 강하게 주면,

군밤은 마지못한척 슬쩍 토끼를 데리고 자리를 피해줍니다.

사실 피해주는게 아니라 지들끼리 놀러 나가는 것 같습니다만,

그러면서도 둘은 끝까지 아무 관계 아니라고 합니다;;;



자취방에 사슴과 둘이 남게된 도토리는...

므흣한 생각에 스킨쉽도 시도 해봅니다.

하지만 사슴은... 뽀뽀까지는 해줘도...

더는 기대 하지 말라고 하네요.

"우리 이럴려고 사귀는거 아니잖아" 라고 날카롭게 말합니다.

아쉬웠지요...도토리는 남자이니까요.

사슴때문에... 즐겨보던 야동도 끊었는데...

하지만, '사슴이 아직도 그날일이 신경쓰이는건가...'라는 생각에 참았습니다.



그런 사슴이...


반대로 상황이 바뀌는 날이 있습니다.





















바로 술을 마신 날입니다.

















사슴은 술만 마시면 인사불성이 됩니다.

주로 도토리의 자취방에서 술 마시는 일이 많다보니,

사슴은 그 자리에서 술마시다가 취하면 그대로 누워 버립니다;;




토끼는

"난 집에가서 편하게 잘래..."

그러고는 사슴을 놔두고 가버립니다;;;

군밤은 토끼를 따라나가지요.




또 그날 밤 처럼 단둘이 남아 있게 됩니다.

저는 좋았지요. 함께 있을수가 있으니까요...

하지만 야릇한 생각은 안합니다.

저도 처음 그녀와 잤던 그날 밤이 거슬리거든요.




도토리는 이불을 덮어 주고 옆에함께 살며시 누웠습니다.

마냥 바라만 보고 있었죠... 도토리도 졸려 옵니다.




그런데, 그때 사슴이 와락 끌어않고 애정표현을 하네요.

'얘가 술에 취해서 이러는건가... 아님 그냥 내가 좋아서 이런느건가...'

도토리는 당황스럽지만...

그녀에게 몸을 맏깁니다.ㄷㄷㄷㄷㄷㄷ;

'그래... 이때를 기다렸다...ㅜ_ㅜ'







바로 갑니다;; 힘드네요...

체력의 한계가... 내일까지 넘기려니...

할일도 너무 많고...

중간에 몇가지 사건이 더 있습니다만 줄여서 오늘 중으로 끝낼래요...ㅜ_ㅜ

19금 내용이 들어가서 자체 수위조절도 해보겠습니다만.

내용 구성상 어쩔수 없이 표현하게 되는 부분도 있으니 이해해 주세요.


야간반님들은 처음보시는 분도 계실듯??





등장인물.

도토리 - 주인공

군밤 - 여자 후배들 잘 데리고 다니는 도토리 친구. 토끼랑 썸씽이 있으나 부인...

토끼 - 사슴과 친구이고, 함께 자취방 동거. 군밤을 퇴짜놨다가... 다시 받아들인것 같음.

사슴 - 도토리 침대에 누은 그녀. 이제는 도토리의 여친.

참새 - 도토리가 마음에 두고 있었던 또 다른 후배(토끼, 사슴과 앙숙. 도토리의 어장탈퇴에 분노함)








도토리는 그렇게... 사슴과 다시 사랑을 나누게 됩니다.


(생략; 자체 수위조절;;)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그 밤이 지나고...


그렇게 아침해는 다시 떠오르네요.




이번에는 사슴이 먼저 일어나서,

도토리를 깨웁니다.


"나 어제 또 오빠랑 잤어??"

"아... 나 술 많이 안먹었는데...오빠 그래도 참아야지...ㅜ_ㅜ"

"나 이제 정.말. 술 안마실꺼야..."

사슴은 원망스러운 눈초리로 도토리를 바라봅니다.



도토리는

'아 또 내가 실수 한건가...'

죄책감 마져 듭니다.

그리고 타이르듯이 말합니다.

"그러게 마시지도 못하는 술 왜 그렇게 마시는거야..."

"그리고, 서로 사랑하는 사이에... 그것도 어떻게 보면 사랑인거야..."

"그런데 너 왜 자꾸 나한테 이렇게 죄책감을 들게 만드냐..."


그런 도토리의 말에 사슴은

"나 갈래..." 이러고는 또 휙 자기 집으로 가버립니다.











그런 일이 있고나서도...




술은 안마실리가 없지요.





"오빠가 옆에서 나 잘 챙겨주면 되잖아"라고 말하고는


또 마시네요.








다른 과친구들과 어울려 술을 마시거나,

또는 사슴의 친구들과 술을 마시는 때면

도토리는 불안한 마음에 자신은 술도 안마시고,

옆에서 사슴을 챙기기 바쁩니다.



도토리가 함께하지 못하는 술 자리는...

전화기만 들고 발을 동동 굴리며 대기하고 있다가...

사슴과 함께있는 사슴친구 토끼가 전화를 주면...

얼렁 달려가, 취한 그녀를 업고 자취방까지

데려다가 눕혀 놓고 혼자 돌아오곤 했습니다.

그나마 그렇게 챙겨주는 토끼가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제가 있으니깐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 도토리 오빠..."

"오빠 불안해 하는거 아니까 제가 사슴 잘 챙길께요..."








그러다가도... 도토리, 군밤, 사슴, 토끼 이렇게 넷이서 술을 먹게되면...

또 도토리는 사슴과 잠자리를 하게되는 일이 몇번 반복됩니다.

도토리는 허벅지를 바늘로 찌르며, 참고 넘기는 날도 있었지만....

애교 스럽게 다가오는 그녀 앞에선 힘이 풀려버립니다.



(생략; 자체 수위조절;;)





하루는 도토리가 그런 모습을 보이는 사슴에게 너무도 화가나...

"야... 술을 끊던가... 내꺼를 끊던가 해야겠다... 나 너 술만 먹으면 불안해서 미치겠어."

"그리고 나 남자이기도 하고... 너랑 할때 죄책감좀 안들었으면 좋겠어."

"너 나 진심으로 사랑하면 맨정신에 한번 해보자. 그리고 난 남녀가 자는것도 사랑의 표현이라고 생각하거든?"

도토리는 강하게 나갑니다.

사실, 사슴과 잠자리를 할때마다 드는 죄책감이 싫었고,

술만 마시면 변하는 그녀가 두려웠기 때문이었죠.




사슴은 마지못해

"알았어... 오빠가 그렇게 나를 불안하게 보고 있고, 나 역시도 미안하니까..."

"술안먹고 해보자"



아침해는 이미 떠서... 날은 훤히 밝은데....


도토리와 사슴은 맨.정.신에 시도를 해봅니다.ㄷㄷㄷㄷ;



도토리는 너무 어색했습니다. 그리고 수치심까지 느꼈지요.

사슴의 반응은 너무 밋밋했고 술마시고 취한 그날의 그녀와는 너무나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그냥 도토리 자신의 욕정에 못이겨 억지로 하는 느낌이었으니까요.




그날 이후로 도토리와 사슴은 한동안 서로 어색하기도 하였지만...




사슴은 술을 자제 하려는 모습이 보였고,

도토리는 조금더 마음을 편하게 먹자라고 생각하고...

금욕? 생활을 했습니다.

오히려 그런 생각들이 서로를 편하게 생각하게 만들어 주었고.

평범한 캠퍼스 커플 생활을 보내게 됩니다.


그렇게 한 학년이 끝나고...방학이 되어

서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종종 만게되 되던 시기였습니다.





지나고 나서 생각하니... 도토리와 사슴은

학교를 멀리 벗어나서 밖에서 함께했던 시간은 무척 드물었었네요.




학교앞 자취방이 아닌 각자의 집은 제법 거리가 멀었고...

아르바이트 시간이 서로 달라서 만남도 자주 어긋나게 되버립니다.

방학이 되니깐 오히려 함께 하는 시간이 줄어들게 되버린거죠.



도토리는 그래도 모처럼 방학인데...

학교 근처가 아닌 밖에서 그녀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을 해봅니다.

그리고 힘들게... 약속시간을 잡고 데이트 계획을 새웠죠.



그렇게 만나기로 한 바로 전날...



작은 사건??이 생깁니다.


보시는 분은 생각안하고;;

뭐에 홀린듯 걍 써내려 가고 있습니다;;

편하게 보세요;;;

현기증 안나게 해드릴려고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

쓴글들 찬찬히 보니... 왠지 저의 회고록 같네요;;




등장인물.

도토리 - 주인공. 사슴이 여친.

군밤 - 여자 후배들 잘 데리고 다니는 도토리 친구. 토끼랑 썸씽이 있으나 본인은 부인.

토끼 - 사슴과 친구이고, 함께 자취방 동거. 사슴을 잘 챙겨줌. 군밤과는 분명 비밀관계.

사슴 - 도토리 침대에 누은 그녀. 이제는 도토리의 여친. 술만 먹으면 위험해짐.

참새 - 도토리가 마음에 두고 있었던 또 다른 후배(토끼, 사슴과 앙숙. 도토리의 어장탈퇴에 분노함)




다음날 만나기로 약속을 했기에...

저녁이 되서야 알바가 끝난 도토리는 사슴에게 바로 전화를 겁니다.

사슴에게선

'나 저녁에 오랜만에 동네 친구들을 만나고 있을꺼야'라고

이전에 문자가 왔었습니다.



분명 술자리 일것 같아서,

'내일 만나려면 적당히 놀다가 들어가서 일찍 자'라고 말하려고

도토리는 사슴에게 전화를 걸었지요.

씨끌벅적한 분위기 속에서

사슴이 전화를 받습니다.

"나 친구들이랑 술마시고 지금 2차로 노래방왔어... 이거 끝나면 들어갈께..."

살짝 취한 목소리입니다.

도토리는 걱정이 되었지만...

"그래~ 들어갈때 전화해~~ 안자고 기다리고 있을께..."라고 말하고

집으로 가서 그녀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자정이 넘어

'아직이야?'라고 문자를 보냈는데,

'친구랑 단둘이 할얘기가 있어서 딱 한잔만 더 하고 들어갈께...

너무 걱정하지 말고 오빠 먼저자고 있어'라고 답장이 옵니다.

그리곤...

1시가 되고...

2시가 되어도 전화가 없습니다.


도토리는 전화를 겁니다.


"휴대폰이 꺼져있어... 음성사서함으로 연결이 됩니다"


환장할 노릇이네요.






몇번을 걸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은 도토리는


음성메세지까지 남깁니다.


"나 걱정되서 안자고 있을꺼니까... 이거 듣는데로 바로 전화해..."



하지만, 3시가 되고 4시가 되어도 연락은 없고...


불안감은 점점 커져만 갑니다.


'너무 취해서 집에 바로 들어가서 잠들었겠지'라고


몇번이나 안심을 시키려고 했지만...


도토리는 그렇게 뜬눈으로 도토리는 밤을 지게 됩니다.




다음날 충혈된 눈으로 아침일찍 전화를 걸어 봅니다.

여전히 꺼져 있네요.

사슴의 집에 전화를 걸고도 싶었지만.

'부모님이 남자친구 사귀는거 알면 매우 화내실꺼야'라는 사슴의 말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사실 도토리는 사슴의 집 전화번호도 몰랐습니다.


오전내내 아무것도 손에 안잡히고 멍하니...

전화만 바라보다가 안되겠다 싶어.

사슴의 집에라도 가봐야겠다는 생각에

도토리는 집을 나섭니다.

약속시간은 이미 지난 오후 2시.



그렇게 도토리는 지하철을 타고 가는데...

갑자기 전화 벨이 울립니다.

사슴이네요...ㄷㄷㄷㄷㄷ;








"사슴아, 너 어디야?" " 어제 왜 전화 안했어? 나 한숨도 못잤어!!!"



"나 어제 술 너무 많이 마셔서 오빠한테 연락도 못하고, 집에 바로 가서 잠들어 버렸어."

"정말 정말 미안해~ 많이 기다렸지?"


"나 지금 너희 집쪽으로 가고 있으니깐... 어쨌든 나와, 만나서 얘기해."

도토리는 한편으로는 안도감과 한편으로는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도토리는 사슴을 만나서 자초지정? 상황보고? 를 받습니다.


도토리는 정말 화가 났지요. 그리고 그녀를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게 됩니다.


몇번이나 울리는 그녀의 핸드폰.그리고 받지 않는 사슴.


그 사슴이의 전화가 도토리를 더욱더 의심스럽게 만듭니다.


답답한 마음에...도토리는


"그만 일어나자... 나 어제 한숨도 못자서 피곤해 그만 들어가야겠다"

라고 말을 하고,


함께 커피숍을 나왔습니다.


"아까부터 사슴이 너 자꾸 전화 오던데... 누구야?"


"아... 어제 그 친구가 잘들어갔냐고 하면서 문자왔는데... 또 할얘기 있나봐."


라고 하면서 자신의 핸드폰을 보여줍니다.


토마토라는 여자 이름이네요...



"근데 왜 자꾸 전화하는건데? 할얘기 어제 실컷 한거 아녔냐? 난 가뜩이나 그 친구 미워 죽겠구만..."


"어제 둘이 여행가기로 했는데... 어디로 갈꺼냐고 빨리 계획 세우자고 하네..."



"뭐????? 그 친구랑 그 시간까지 그 여행 얘기로 날 뜬눈으로 밤새게 만든거야????"

뒷 목 잡고 바닦에 드러 누울것 같은 심정입니다;;



그리고 "알았으니까.. 들어가" 라고 하고 돌아서서...



도토리는


'이제 널 더이상 믿을 수가 없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아까부터 계속 오던 전화는

'오다리'라는 남자 이름이었거든요.

도토리는 눈썰미가 빨라서 사슴이의 전화가 울릴때 찍혀 있던

'오다리'라는 이름을 분명히 보았습니다.

그런데... 커피 숍을 나오고 사슴이가 핸드폰을 보여줬을때...

'토마토'라는 이름으로 바뀐것이지요.


















아... 도저히 힘들어서....

내일 이어갈께요... 이제 중턱을 넘긴 것 같습니다;;;;;

정말로 죄송해요...ㅜ_ㅜ 이렇게 길어질줄 몰랐습니다.

글솜씨가 없어서 잘 요약을 못하겠네요...

내일도 즐겁게 봐주시길....ㅜ_ㅜ

정말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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