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꾼 - 인생의 희노애락을 담다

이순재, 박근형, 안성기, 배종옥 베테랑 배우들이 말하는 젊은 배우들

작품 촬영 전 밴(VAN)에서만 있는 일부 젊은 배우들

작품 촬영 전 밴(VAN)에서만 있는 일부 젊은 배우를 질타한 베테랑 배우들 발언이 관심을 끌었다.

베테랑 배우 배종옥 씨는 5일 스포츠조선 인터뷰에서 이런 후배들 태도를 지적했다.

배종옥 씨는 "요즘 젊은 배우들은 현장에 가면 촬영장에 오는 게 아니라 매번 차에 앉아 있고

슛이 들어가기 직전 조연출이 부르면 나오는 게 대부분이다.

 

그게 나에겐 정말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었다.

젊은 배우들이 기계적으로 시간에 맞춰 대사만 맞추고 가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1. 이순재

"거침없이 하이킥'을 할 때 촬영을 마치면 나문희 씨와 여러 번 대사를 맞춰봤다.

대사를 몰라서가 아니라 연기에서 호흡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젊은 배우들이) 밴 안에만 있다가 촬영할 때만 얼굴 보고 한다고 연기가 되는 것이 아니다.

연기가 그렇게 쉬운 것이 아니다."

2. 박근형

"요즘 젊은 한류 배우들이 스타 행세를 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연기란 여러 사람과 어울리는 공동 작업인데 요즘 몇몇 어린 배우들은

차에서 놀다가 촬영이 시작돼서야 건성으로 인사를 건네기도 한다.

 

촬영을 시작하려 는데 갑자기 '잠깐만요, 감정 좀 잡고요'라고 말하더라.

그러고는 잠시 뒤 그저 눈물 흘리는 게 전부더라. 그래서 우리끼리 '이런 똥배우랑 연기를 해야 하냐'라고 말할 정도다."

3. 성동일

"연기를 시작할 땐 촬영장에 한 버스로 이동했다.

기획사 중심으로 가면서 배우들이 너무 갇혀 산다.

요즘엔 드라마를 몇 달 같이해도 젊은 배우들과 술이나 밥을 먹을 기회가 없다.

후배에게 밥 먹자고 해도 후배는 스태프 6~7명을 몰고 온다. 내밀한 소통이 안된다.

 

기획사에서 신비주의라고 감싸는데 난 신비주의가 뭔지 모르겠다.

젊은 배우들은 밥도 밴에서 먹는다.

도대체 독방 같은 그곳에서 어떻게 밥이 넘어가나 싶다.

나는 기획사 없이 활동하고 있다. 불편한 점도 있지만 좋은 점도 많다."

4. 안성기

"배우들에게 있어 밴은 단순히 이동 수단이어야 하고 촬영에 들어가면 바로 밴에서 나와서 감독, 스태프들과 이야기하고 호흡해야 한다.

그것은 본인들을 위한 것이다. 거리감이 생기면 생길수록 사랑을 받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내가 있는 현장에는 배우들이 항상 같이 앉아서 수다도 떨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즐겁게 나눈다.

물론 여배우들에게는 밴이 필요하긴 하다.

하지만 본인들 스스로가 영리하게 행동하여 촬영 현장에서는 항상 스태프들과 함께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5. 배종옥

"요즘 젊은 배우들은 현장에 가면 촬영장에 오는 게 아니라 매번 차에 앉아 있고 슛이 들어가기 직전 조연출이 부르면 나오는 게 대부분이다. 그게 나에겐 정말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었다.

젊은 배우들이 기계적으로 시간에 맞춰 대사만 맞추고 가는 기분이었다.

촬영 공간이 주는 느낌이 있는데 그걸 알려고 하지 않더라.

 

물론 후배들에게 이런 말을 하면 잔소리처럼 느끼는 것 같아서 안 하려고 한다.

한 번은 이걸 모 후배한테 말을 했는데 그 친구의 태도 때문에 화가 난 적도 있다.

오죽하면 '넌 차에 뭐 붙여놨니?'라고 말하기도 했다.

젊은 배우들의 태도가 이해할 수 없어 내 매니저한테 물어보니

차에서 안 나오는 이유가 배우들 간의 자존심 때문이라고 하더라.

 

그 말을 듣고 황당했다.

내가 볼 때는 정말 아닌 것 같다."

 

반응형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