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고 나와서 옆자리 사람이랑 잤던 경험.. 안 믿길 수 있겠지만 진짜임 ㅋㅋ 근데 갑자기 생각나서 여기에다가라도 써볼게 근데 좀 길다..
2022년인가 혹시 cgv에서 cinema adult vacation이라고 전국 아트하우스에서 명작으로 평가받는 19금 이상 영화들을 해줬었음.. 아마 매년 주기적으로 했었는데 코로나 때문인지 작년에는 안해서 아쉬웠던 기억이 ㅋㅋ 여튼, 근데 19금이라고 해서 무슨 야한 영화만 하는건 아니고 퀴어, 레베카 등등 엄청 명작으로 평가받는 영화들도 해줬었고, 나는 영화보는거 좋아해서 그 시즌에 거의 매일매일 영화 보러 갔었음.
그때 님포매니악이라는 영화 1,2를 연달아 상영해줬던 날이 있었음. 아마 감독판?으로 삭제되었던 장면까지도 다 상영해준다고 해서 풀로 두 개 예매함. 근데 예매하려고 봤는데 대부분이 혼자 와서 보는지 한 자리씩 띄엄띄엄 되어 있길래, 순전히 이런 영화 혼자 보러 오는 사람은 누굴까 궁금해서 한 자리 예매된거 옆자리에 내가 예매함 ㅋㅋ
그리고 솔직히 날도 덥고 영화도 영화니 옷을 엄청 가볍게 ㅎ.. 입고 갔었는데, 1차 충격은 시네필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겁나 많이 왔다는거고 2차 충격(?)은 내 옆자리는 그와중에 정말 웃기게도 되게 젊어보이는 남자여씅ㅁ..
나야 22년에는 대학생이어서 저녁~밤 시간대 영화 그냥 보러 간거였고, 남자는 옷차림 보니까 회사 끝나고 온거 같았음 왠지 ㅋㅋ 그렇게 일단 1편을 보는데, 괜히 옆자리 사람 신경쓰이고; 그리고 1편은 생각보다 야동같은(?) 느낌이 나는 강해서.. 옷은 짧고 얇아서 노출도 많은데 옆자리는 모르는 젊은 남자고 근데 서로 모르는 사이인데 이런 영화를 나란히 앉아서 보고 있다는게 그냥 갑자기 흥분됐었음;; 왜그랬는지 모르겠는데 그래서 진짜 1편 거의 2시간 되는걸 엄청 몸 베베 꼬면서 봤는데 옆사람도 좀 내가 의식되었던건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흠흠 거리고 ㅋㅋ 부시럭 대더라고
일단 그렇게 1편 끝나고 2편이 연달아 상영인데 중간에 잠깐 쉬는 시간이 당연 있었는데 그때 갑자기 옆사람이 말 걸더라고 영화 좋아하냐고 ㅋㅋ CAV cgv에서 하는거 아는 사람 많이 없는데 이시간에 혼자 와서 보는 거면 되게 좋아하나보다고 그래서 머 영화 보는거 좋아하는데, 극장에서 해준다길래 보러왔다 다른 영화도 며칠 전에 봤고 그랬다~ 이런 얘기 하다가 아 ㄹㅇ 영화 좋아해서 온 사람이구닠ㅋ 하고 같이 나가서 나눠먹자고 팝콘도 더 사오고 했음 ㅋㅋ
2편 이제 이어서 상영하는걸 봤는데 그때 나쵸를 내 다리 위에 올려놓고 팝콘을 그 사람이 들고 있었는데ㅋ ㅋ 나쵸 집을 때마다 어두워서 실수인 척 자꾸 내 허벅지에 손 대는거임..;;
처음에는 좀 당황해서 실수겠거니 했는데, 나중엔 팔걸이에 팔 걸고 손 내 쪽으로 떨어트리고 손가락으로 내 다리를 계속 툭툭 건드리더라 근데 나도 그때 미쳤던건지 영화는 영화대로 그러고 옆에서 그러니까 갑자기 너무 흥분돼서 나 팝콘 좀 입에 넣어달라고 하면서 그사람이 내 입에 팝콘 넣는 순간 손가락을 내가 혀로 핥으면서 빨아버림 ㅋㅋ;..
영화 빛에 슬쩍 봐도 그사람 ㅈㄴ 빨딱 서있고..ㅋㅋ 저 뒤로는 영화에 진짜 50%밖에 집중 안된 듯
계속 은근슬쩍 서로 터치하고 서로 흥분하는거 다 느끼면서 영화 보고..
그렇게 2편까지 끝나고, 아마 저때 1편이 7시에 시작했고 1&2 합치면 4시간짜리 영화라 끝나고 11시였을거임..ㅋㅋ 근데 그렇게 서로 흥분했는데 끝난 시간은 11시고 집에 그냥 갈리가 있나ㅋㅋ
나는 집이 좀 거리 있어서 택시타고 가려고 했는데, 남자가 자기는 오랜만에 영화 취향 같은 사람 만난거 같아서 반가운데 아쉽다고 ㅋㅋㅋ근처에 자기가 좋아하는 바 있으니까 가서 영화 얘기나 더 하자 그래서 가서 술마시면서 얘기하고 결국에 근처 남자 자취방가서 밤새 했었음..
뭔가 영화관 나와서 과정까지 구구절절 하면 너무 길어질거 같고, 흥분은 오히려 영화 보는 4시간동안이 진짜 초초초 흥분상태였어서 ㅋㅋ 여전히 심야영화보고 나오면 그 때 생각이 남ㅋㅋ
여튼 구라같지만 진짜 내 인생 최대로 흥분했던 날 같음.. 4시간동안 얼마나 흥분했으면 나왔을 때 속옷이 축축하다 못해 엉밑살이라 그러닠ㅋㅋ 거기까지 젖었던게 느껴졌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