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꾼 - 인생의 희노애락을 담다

한카리아스 = 일본명 가브리아스

한카리아스의 등지느러미는 암수에 따라 모양이 다르다. 수컷의 등지느러미는 갈라져 있고 암컷은 그렇지 않다. 단, 메가 진화시 암수 모두 지느러미에 두 군데 균열을 가진다.

메가 한카리아스

한카리아스가 메가 진화한 포켓몬. 메가 진화로 증폭한 에너지가 양팔에 모여 거대한 칼날이 되었다. 칼날을 자유자재로 휘두르며 공격하고, 대지를 가를 정도의 공격으로 상대를 꼼짝 못 하게 한다.

 

우리나라에서 팬 투표로 응모됐던 이름이 채택되어 한국에선 한카리아스로 불리었는데 별생각 없이 한가하니까 대충 거기서 모티브 따서 지었는데 채택되었다는 소문이 있음. 근데 생각보다 잘 어울려서 한국식으로 잘 지었다는 평가를 받음.

이상해씨 = 일본명 후시기다네

포켓몬 목록의 첫 번째 포켓몬이면서, 피카츄와 달리 전국 도감의 No.1이면서 개구리와 비슷한 녹색의 몸에 커다란 씨를 등에 짊어진 모습을 하고 있다. 도감에는 동물인지 식물인지 알 수 없다고 나온다. 이 씨는 맨 처음 태어날 때부터 심어져 있는 것으로, 생후 얼마간은 이 씨를 통해 영양분을 공급받는다. 이상해풀로 진화하면 등의 씨에서 풀이 나오며, 이상해꽃이 되면 꽃이 핀다.

 

사실 일본 원음을 그냥 해석한 거랑 마찬가지긴 한데, 절묘하게 끝에 씨를 붙임으로써 초월 번역이 된 좋은 케이스. 씹코리타 따위와는 비교를 불허하는 풀 포켓몬의 영원한 큰 형님

홍수몬 = 일본명 에비와라

복서의 모습을 한 포켓몬이자 격투 계열 유전기 전파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녀석.
이름의 모티브는 일본 원판의 경우 복서 에비하라 히로유키(海老原博幸, WBA 플라이급 챔피언), 한국명은 복서 홍수환(WBA 밴텀급, 주니어페더급 챔피언), 영어명은 재키 찬(Jackie Chan, 성룡의 영어 이름)에서 각각 따왔다. 컬러링은 묘하게 마이크 바이슨을 닮았다.

 

이름 그대로 한국에서 발매됐으면 두고두고 패드립충으로 찍힐뻔한 포켓몬. 우리나라의 전설적인 복서 홍수환을 따와서 이름을 붙였는데, 아주 잘 어울린다는 평가. 이름이 잘 어울리는 것과 별개로 성능이 쓰레기니까 쓰지 말자.

고라파덕 = 일본명 코닥쿠

1세대부터 8세대까지 개근 도장을 찍은 드문 포켓몬. 모티브는 오리 + 오리너구리. 진화형인 골덕은 캇파의 디자인도 참고한 듯하다. 진화 전 형태인 고라파덕의 한칭 어원은 골(머리)+아파+덕(Duck)이라고 한다.

 

골(머리)+아파+덕(Duck)의 절묘한 합성어로 어벙하고도 귀여운 외모를 부각하면서도 포켓몬의 특징을 정말 잘 살린 초월 번역의 대표적인 케이스. 애정으로 잘 키워서 골덕으로 꿀 빨도록 하자.

모다피 = 일본명 마다츠보미

1세대부터 있었던 원로급 풀/독 포켓몬. 모티브는 네펜데스(벌레잡이 통풀). 이름인 우츠보트도 네펜데스를 뜻하는 일본어 단어 우츠보 카즈라(ウツボカズラ)에서 유래했다. 진화 전인 모다피의 경우 일칭인 마다 츠보미(マダツボミ)가 마다(아직) + 츠보미(꽃봉오리)인 것으로 보아 '못 다 핀'에서 받침을 제거한 것으로 추측된다. 번역의 센스와 어감이 상당히 좋고 예뻐서 숨겨진 초월 번역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일본명인마다 츠보미는 '아직 못다 핀 꽃봉오리'라는 의미가 있는데, 한국에 들어오면서 모다피(못다핀)라는 이름으로 번역되어 들어왔음. 처음에 어원을 몰랐다가도 나중에 알게 된 포덕들이 포켓몬의 특징과 너무도 잘 맞아떨어지는 이름임을 알고 감탄을 마지않았다고 함.

꼬부기 = 일본명 제니가메

일본명 그대로 들어왔으면 지금의 꼬부기의 커여움과 인기는 없었음. 누구나 인정하는 초월 번역 이름임.

칠색조 = 일본명 호우-호우

포켓몬스터 금/은부터 등장한 전설의 포켓몬. 하늘의 수호신이라고 불린다. 바다의 수호신이라는 이명을 가진 루기아의 대극이다. 모티브는 봉황.

일판에서는 아예 모티브 그대로 '봉황(ホウオウ)'이 이름이고 영판은 일본식 봉황 발음을 그대로 옮긴 Ho-Oh, 한창은 무지갯빛 날개에서 모티브를 따와 칠색조가 되었다. 이 칠색조라는 이름은 팔색조에서 따온 것으로도 추정된다.

 

십수 년의 앞날을 내다본 한국 닌텐도의 가장 큰 업적.

파이리 = 파이어+꼬리

1세대, 3세대 리메이크작의 불꽃 타입 스타팅 리자몽의 초기 형태
게임 시작하자마자 만나게 되는 친근한 스타팅 포켓몬 후보인 데다가, 여느 진화하지 않은 초기형 포켓몬들이 대부분 그렇듯 귀여운 모습을 하고 있어서 제법 인기가 많다. 포켓몬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도 피카츄나 잠만보, 푸린, 나옹과 파이리 계열 정도는 알고 있을 정도. 진화형인 리자드나 리자몽에 비하면 동글동글하고 순하고 귀여운 모습이며 도감 설명도 리자드의 그 살벌한 문장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마자용

그렇다라는 의미랑 모티브가 샌드백이어서 상대방에게 맞는다라는 중의적 표현이 들어감.

2세대 포켓몬스터부터 등장한 포켓몬. 모티브는 샌드백. 일칭은 공명을 뜻하는 영단어 'resonance'의 끝부분만 따온 거지만, 일본어 '그렇습니다(そうなんです)'의 축약형인 '그렇슴다(そうなんっす)'[3]라는 중의적인 의미도 갖고 있다. 이 말장난은 한칭에도 제대로 반영되었는데, 한칭은 (당신의 말이) "맞아요"이라는 의미와 함께, (두드려) "맞아요"라는 의미까지 포함시킨 중의적 이름이 되었다. 어찌보면 초월번역이라고 볼 수 있겠다. 마자는 '그런 거야?'라는 의문문인 '소나노카?'에서 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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