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 노래 나오고 꼭 제가 불러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왜냐면 저는 평생 이등병이었거든요"
6개월 다녔거든요...ㅋㅋㅋㅋㅋ
남들은 다들 잘 다녀오고 그러는데 왜 저만 못 가냐 싶나...
하진 않았어요...
왜냐면 큰 형님이 군에서 돌아가셔서 제가 혜택을 받았거든요....
훈련소에서 싸가지고 보내준 형님옷을 보면서 우시던 어머님이 생각이 납니다.
건강하게 정말로 몸 건강히 열심히 군 생활하시는 게 이 나라와 부모님께 무한한 위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갑자기 이런 말하니까 좀 그러네요... 숨 한 번 쉬고 할게요...
이등병의 편지
집 떠나와 열차 타고 훈련소로 가는 날 부모님께 큰절하고 대문 밖을 나설 때 가슴속에 무엇인가 아쉬움이 남지만 풀 한 포기 친구 얼굴 모든 것이 새롭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생이여 친구들아 군대 가면 편지 꼭 해다오 그대들과 즐거웠던 날들을 잊지 않게 열차시간 다가올 때 두 손 잡던 뜨거움 기적소리 멀어지면 작아지는 모습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꿈이여 짧게 잘린 내 머리가 처음에는 우습다가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이 굳어진다 마음까지 뒷동산에 올라서면 우리 마을 보일는지 나팔소리 고요하게 밤하늘에 퍼지면 이등병에 편지 한 장 고이 접어 보내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꿈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