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패션 브랜드 라카이 코리아가 중국, 일본의 '한복 공정' 앞에 소신 있는 결단을 내렸다.
라카이 코리아는 지난 1일, 삼일절을 맞아 뉴욕 타임스퀘어에 가수 전효성을 모델로 한복 옥외 광고를 진행했다. 광고는 국내에서 화제 가 됐지만 한복이 중국 것이라 우기는 중국인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았다. 혐한 성향의 일부 일본 누리꾼들도 중국 편을 들며 한국 조롱에 가세하기도 했다.
안녕하세요. 라카이 코리아입니다.
최근 당사에서 3.1절 10 2주년을 맞아 뉴욕 타임스퀘어에 노출한 한복 옥외광고와 관련하여 중국 고객분들의 항의 전화와 메일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라카이 코리아는 2020년 말부터 끊이지 않았던 중국의 동북공정 시도를 보았습니다. 이렇게 얼토당토않은 일을 중국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에 전 직원이 분노했으며, 여느 때보다 더욱 의미 깊은 삼일절을 보내고자 하는 취지로 이와 같은 광고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한복이 대한민국 고유의 전통 의상이라는 것은 한치의 의심조차 할 수 없는 절대 불변의 명제입니다. 이는 중국이 파오차이라 주장하는 한국의 전통 음식 김치와 한반도라는 작은 땅 위에서 흐르고 맺혔던 모든 역사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한 항의가 다수 인입되고 있는 것에 라카이 코리아는 다소 유감스러운 마음을 표하고 싶습니다.
우리 것을 우리 것이라 칭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입니다. 오히려 우리 문화와 음식이 우리 것이라고 알려야만 한다는 현실이 매우 통탄스럽습니다.
그러나 당장 눈 앞에 놓인 벽에 맞서기 위해 라카이코리아는 절대 멈추지 않으려고 합니다. 동북공정을 멈추고 왜곡되어 있는 사실을 정정할 때까지 라카이 코리아에서는 중국 측 판매를 무기한 중단할 것입니다.
또한 많은 고객분들이 일본 온라인상에서 한복 옥외광고가 논란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메일과 게시판을 통해 전달해 주셨습니다. 해당 건은 현재 전 직원이 확인을 마친 상태이며, 수위를 넘은 역사왜곡과 무자비한 악플들은 국제 소송으로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법적 대응으로 처벌을 하려고 합니다.
102년 전 3월 1일 많은 독립운동가분들이 조선의 독립을 지켜냈듯이 우리 역사와 문화는 우리 고유의 것으로 다른 어떤 나라도 왜곡하거나 침해할 수 없습니다. "한국의 전통의상 한복, 기업이 아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마음을 잃지 않고 라카이 코리아는 앞으로도 더욱 힘차게 나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