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수 콩과 고지라가 맞붙는다. 두 괴수는 1962년에 킹콩 대 고지라에서 싸운 적이 있으며 59년만에 다시 맞붙게 되었다. 도호와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 사이의 고질라 판권 계약이 이 작품을 끝으로 종료되기에, 몬스터버스의 마지막 영화가 될 것이 유력하다.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의 후속작이며, 킹콩의 9번째 실사 영화이자, 고지라 시리즈의 33번째 실사 영화이다.
일단 스포에 대해서 심각하게 받아들이시는 분들은 뒤로 가시길...
영화를 다 보고나니 스포따위는 애초에 중요하지 않은 영화라고 생각이 들어서 쓰는 글입니다.^^
전작인 '킹 오브 몬스터'를 통해서 누가봐도 MCU를 벤치마킹한 설정이 드러났었죠.
MCU의 쉴드와 같은 '모나크'라는 조직이 있고,
그 조직은 몬스터(타이탄)들로부터 인간을 보호하기 위해 초국가적인 예산을 기반으로 각종 오버테크놀로지 장비들을 써대는...
(그래봤자 털리는 것도 비슷...)
근데 뭐 이번 편에서는 오버테크놀로지가 아니라 선을 넘습니다.
어떤 분들은 이게 뭔 말도 안되는 설정인가라며 짜증을 낼 수도 있는데, 가만 보다보면 그냥 헛웃음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애초에 고질라라는 존재가 나오는 것 자체가 과학적이지도 않은데 그런 영화를 보면서 이게 뭔 합리성에 대한 강박인가 라는...ㅋㅋ
지구 공동설
애초에 깔린 세계관 자체가 '지구공동설'입니다.
'설'이 아니라 실제로 지각층 아래가 텅 비어 있는 걸로 나오니 그냥 지구는 속이 빈 공이고,
그 공 안쪽이 콩을 포함한 각종 몬스터들의 고향인 게 그냥 팩트로 나옵니다.
이쯤되면 뭐 판타지 영역으로 넘어간거쥬?
그리고 고질라는 이 지각층 아래의 타이탄들이 지상으로 올라와서 깽판을 칠라치면 출동해서 걔네들을 때려잡는,
지상의 오야붕이며 지상 나와바리 침범은 절대 용서하지 않는 존재인 거죠.
근데 굳이 지각층 아래에서만이 아니라 뭔가 전지구적 재앙의 존재가 나타나면,
그 안티테제로 나타나는 '균형자'라고 등장인물들에 의해 평가됩니다.
스컬 아일랜드에서 서식중인 콩
이 와중에 콩은 스컬 아일랜드에 인간들이 건설한 복합증강현실(?) 돔에 갇혀서 지냅니다.
전작에 비해 덩치는 훨씬 더 커졌는데, 안습이게도 안면이 아주 팍삭 노안이 되어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