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꾼 - 인생의 희노애락을 담다

사경

불경을 옮겨 쓰고 그리는 전통 예술로서 동전 크기 안에 불상 하나를 완벽하게 그려 넣을 만큼 섬세한 작업

 

하루에 8시간 석 달의 긴 작업시간

제 생애 최고 작품이라 하는 두 점

금액이 작품당 300만 달러

 

와 약 33억 원???!!!

 

이미 해외에서 알아봤고, 올해 국가가 공식 인정한 금손계의 거장

 

문화재청 Cultural Heritage Administration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인정서

 

저는 사경예술을 하는 김경호라고 합니다.

 

김경호

1963년생(만 57세)

• 국가무형문화재 사경장 보유자

• 대한민국 전통사경 기능전승자

한국사경연구회 명예회장

 

국내 1호)

국내 유일 사경장

 

불경을 옮겨 쓰고 그리는 전통예술

고려 시대 꽃 피웠다. 단절된 전통 사경을 완벽하게 재현해낸 장인

중3 무렵부터 불교 경전들 경구들 쓰기 시작을 했으니까

불교 가정에서 태어나 어릴 적 서예를 배우며, 자연스레 접했던 사경

 

사경에 사용되는 재료. 금, 은, 아교, 물

(만약 금 한 돈이) 한 30만 원이라면 금가루는 60만 원 정도예요.

 

입자가 더 곱다고 함. 경우에 따라서는 이제 일본제 금을 쓸 때도 있어요!

그럼 그 두 배 120만 원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도구 하나 허투루 쓰지 않는다

붓 하나 털이 빠지면 100%에서 90% 정도로 성능이 떨어져요.

세 개 빠졌다 그러면 이미 이 붓은 못 써요

 

금니로 사경 한다'는 용어를 봤는데,

금니라고 해서 저희가 오해했거든요..

혹시 치아로...

 

금니(金泥) - 진흙 니

금가루를 접착제(아교)에 다 개어야 이게 썼을 때 안 떨어지잖아요

개면 진흙 같이 생겨요

 

그렇기 때문에 진흙 니(泥) 자를 써서 '금니(金泥)’

 

사경 과정은 매우 정교해서 초근접 촬영을 하거나

돋보기를 대야 제대로 보이는 미세한 붓의 움직임

 

1mm 안에 (선이) 5개 이상 들어가고 많게는 7~8개

오장육부가 다 멎어요

어금니 다 뽑은 게 10년 13년 정도 된 거 같은데, 저도 모르게 이를 물고 그러고 하다 보니까

 

'글자를 틀리실 수도 있잖아요'라고 질문드리려고 했는데

틀리실 일이..

 

글자는 저도 간혹 틀릴 때 있어요.

 

#로봇 아님

#문화재임

 

한 글자가 틀렸다 그러면 이 두 면을 잘라내 버려요, 통째로요

 

어금니와 맞바꾼 귀한 작품 조심스레 가격을 물어왔습니다

 

2014년도에 뉴욕에서 초대전을 할 때, 두 점만 가지고 제가 초대전을 했어요.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김경호 회장은 뉴욕으로 출발에 앞서 이 2점의 작품을 미국 보형 회사에 200만 달러의 보험가입을 확정시킴으로써 초특급의 작가적 자존을 세웠다.

 

제 생애 최고 작품이라 하는 두 점

그중 하나가 이 작품

 

작품명 : 법화경 견보탑품 가로 663cm * 세로 7.5cm

금액이 작품 당 300만 달러(33억 원)

(작품 가격을) 고가로 (책정) 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판매는 안 돼요.

 

안 팔리는 작품을 꾸준히 제작하는 이유는?

동서양, 성경, 코란, 우리 한국 사경을 같이 전시하면서

세계 속에서 한국의 사경 이 부분을 알릴 수 있는 그런 거라면,

제가 기증을 하겠다는 거죠

 

저는 기증을 생각하고 작업을 했어요, 판매보다

후원자들의 꾸준한 지원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김경호 사경장은

현재 화엄사 국보 탑에 들어갈 작품을 마무리 중

 

하루도 쉬지 못하는 바쁜 연말연시지만 예술품을 만들 듯 국민께 정성을 담아

 

2021 신축년 새해 인사를 건넵니다

 

역병(코로나 19)이 영원히 사라지고 행복이 충만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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