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꾼 - 인생의 희노애락을 담다

'엘빈 토플러'...  21세기 한국의 비전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미래학자 중 한 명이고,

8~90년대 전 세계인들의 필독 교양도서 '제3의 물결'의 저자이기도 한 인물입니다

 

1980년에 집필한  저서 <제3의 물결>에서 그는,

제1의 물결(농경시대),

제2의 물결(산업화 시대)에 이어,

제3의 물결(지식정보시대)을 규정하였습니다.

 

무려 40년 전 지금의 지식산업 혁명을 정확히 예언한 그의 놀라운 혜안과 통찰은 현재까지도 추앙받고 있습니다.

 

그러한 그는, 한국의 김대중 정부의 의뢰를 받아 제출한 "미래를 넘어서..  21세기 한국의 비전'이라는 보고서에서 한국을 향해 지식정보산업으로의 빠른 이행을 강하게 주문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20년이 지난 지금..  일단 현재 글로벌 기업 순위부터 살펴봅시다.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 Top 10

1위. Amazon

2위. Google

3위. Apple

4위. Microsoft

5위. Samsung

6위. ICBC

7위. Facebook

8위. Walmart

9위. PINGAN

10위. HWAWEI

 

삼성이 5위에 포진한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가 봐야 할 초점은 랭킹의 최상위를 지식정보 기반 기업들이 독차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조사기관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게 랭킹의 최상위는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지식정보기업들이 최상위를 랭크하고 있습니다.

과거 20년 전 코카콜라, IBM, 노키아, SHELL 등  제조업, 석유기업들이

독차지하던 순위에 비해 괄목할만한 변화입니다.

엘빈 토플러의 예상이 그대로 실현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한국의 위치는 과연 지금 어디쯤에 있을까요??

 

우리는 흔히 스스로 "한국은 IT강국"이라는 생각을 하지만,

이게 착각에 불과하다는 지적은 여러 전문가들로부터 나오고 있는 실정이죠

 

사실 한국이 IT분야에서 강한 것은 통신 인프라..

그리고 반도체.. 그것도 '메모리 반도체'에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 외 IT산업의 꽃인 '플랫폼' 분야에서는 한국의 영향력은 전무한 실정입니다...  

(굳이 하나 억지로 껴넣자면 웹툰 정도??)

 

우리가 한없이 하찮게 보는 중국조차

이 플랫폼에 도전하여 '틱톡'이라는 거대한 성과를 도출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문제는 단순히 플랫폼만이 아닙니다.

세계의 산업은 아날로그 -> 디지털 -> AI의 단계로 이행하고 있으며,  

아날로그 -> 디지털의 전환에서 일본이 망했습니다.   다행히 한국은 디지털에는 잘 적응한 편입니다.

그런데 디지털 -> AI로의 전환을 앞둔 지금..

자칭 제조업 강국인 한국의 AI 준비는 어디쯤 와있을까요??

물론 그나마 삼성, LG 등 대기업 중심으로 연구, 개발이 되고 있고,

관련 특허는 밀리지 않는 수준입니다만,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역시 소프트웨어입니다.

 

우리가 디지털 시대에 잘 적응하고도 크게 도약하지 못한 것이

소프트웨어에서 한계를 드러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소프트웨어는 AI에서 더욱 그 비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소프트웨어 역량은 일본 제외하곤 선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이게 현실이죠..

이는 앞으로 한국의 AI산업 강화 시도에 계속 발목을 잡을 겁니다.

 

간단히 군사분야만 살펴봅시다..

지금은 F-35 같은 스텔스기가 공중을 지배하고 있지만,

미래의 전장은 군집 드론 같은 무인기가 지배할 것입니다.. 

 

한국의 제조업 역량이라면 아미 드론쯤은 잘 만들어낼지 모릅니다.

그런데 그걸 한데 묶은 '군집 드론'같은 건 소프트웨어가 더 중요한데 과연 어쩔??

 

이건 극히 단편적인 예이고 AI시대가 올수록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겁니다

 

그리고 어쩌면 한국산업의 모든 것이자 한국이 가장 의지하고 있는

절대 기업 '삼성'은 과연 제조업 기반 기업일까요??

아니면 IT기반 기업일까요?  삼성은 과연 혁신적 기업일까요?

 

LG는... 현대는... SK는??

 

현시대를 대표하는 미래학자 중 한 명인 '레이 커즈와일'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류는 앞으로 향후 100년 동안, 2만 년에 걸쳐 발생할 기술적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전기차? 그런 게 필요하나??, 충전소는??  그리고 자율주행??

에이.. 그런게 될 리 없잖아?"라고 생각하는 사이,

벌써 세계는 '완전 자율주행 전기차' 시대를 100% 상정하고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미 세상은 우리가 예상하는 수준과 범위를 월등히 넘어서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과연 한국은 이 시대를 적응해 나갈지? 아니면 도태되고 말지? 개인적으론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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