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정동.
서로 얼굴도 모르던 아파트 주민들끼리도 장사 걱정하던 음식점 사장님들도
달 동네에서 무더운 여름을 보내던 주민들도
나라를 지키던 국군장병들도
장례식장의 상주도 슬픔을 잠시 잊고
교회에 모인 교인들도
사찰에 모인 신도들도
해병대 붉은악마들도
훈장님도
중국집의 손님들도
결혼식날의 신부도
지하철의 승객들도
병원의 환자와 보호자들도 잠시 아픔을 잊고
미팅 자리에서도
도쿄 신주쿠 거리에서도
우리나라에서 다시 월드컵을 개최하기도 다시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어렵지만 설령 4강신화가 다시 일어나더라도
시민들의 국가관이나 공동체의식이 이유불문, 무조건적인 시대에서 많이 변화해서 아마 다시는 저런 축제는 다시는 일어나기 어려울거임.
지역, 정치성향,종교 모든걸 초월하고 모두가 하나된 순간은 저때가 거의 유일함. 저 시대의 분위기를 몸소 체험한 분들은 충분히 부심 느낄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