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꾼 - 인생의 희노애락을 담다

프란치스코 교황

2018년 11월 28일, 바티칸 바오로 6세 홀에서 일반 알현 교리문답이 진행되는

와중에 한 소년이 갑자기 튀어나와 연단 위로 올라감...

 

이 소년은 스위스 근위병의 손을 잡고 교황 주변을 뛰어다니는 등 난리도 아니라

 

뒤늦게 달려온 엄마. 아이가 언어장애가 있어서 말을 하지 못한다며

소년을 데리고 좌석으로 돌아가려 하자

 

아이 엄마를 만류한 교황.

"자유롭게 놀도록 그냥 두세요."

아이는 신나서 방방 뛰어댕기고

이를 지켜보던 청중들도 환호.

 

이어진 교황의 강론.

저 아이는 언어장애가 있어서 말을 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의사소통을 할 줄 알고

자신을 표현할 줄 알죠.

 

그리고 제게 생각할 거리를 주었습니다.

이 아이는 자유롭습니다.

규율이 잡히지 않았지만 자유롭죠.

 

저로 하여금 '나는 하느님 앞에서 자유로운가?'라는 생각을 들게 하더군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어린이처럼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신 건 우리가 자유로워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마태오 복음서 18장 3절)

 

아이가 아버지 앞에서 그러는 것처럼요.

이 아이는 우리 모두에게 이를 설교해줬고

말할 수 있는 은총에 대해 생각하게 해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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