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꾼 - 인생의 희노애락을 담다

과일 사러 나온 엄마와 아들

수빈아 이거 안돼? 안돼 더 커야 해.

엄마보다 더 꼼꼼하게 수박을 고르는 아들 왜 이렇게 꼼꼼하게 고르나 했더니,
보여줘요 뭐한 거예요? 우와... 아까 산 그 수박..?
제가 수박으로 꽃을 카빙 한 거예요.

소개합니다.
박수빈 (11)

최연소 푸드카빙 실력자

 
이 나이엔 보통
뭐 하나 자르기 쉽지 않은데
수빈이는 예외

 

조갈 칼만 있으면 원하는 대로 다 조각해낸다. 
집중 집중
무가지고 무얼 만드나 했더니
다됐어요. 아까 거기 있던, 무... 맞나?

 

물고기가 점프하는 모습이고요. 밑에는 점프할 때 올라오는 물살이예요.
물고기 말고 여기 더 있는데.. 툭
(용) (학) (닭) (물고기)
수줍게 다른 작품도 갖고 나오는 수빈이
근데 스케일이 장난 아니다?? 이게 다 뭐예요??

이거 다 제가 한 거예요.
날게 깃이한 올 한올 살아있는 학

 

꺾여 있는 수염과 정교한 비닐 용맹 무쌍한 표정까지
이거 어려운 작업 아닌가요??
용을 파야 마스터 자격증을 딸 수 있어요
자 격 증

자격종목 : 푸드카빙 지도사 자격 등급 : 마스터

자격번호 : 성 명 : 박수빈
상기 자격을 취득하였음을 증명함.
푸드 카빙계의 최상급 자격증

언제부터 했길래 마스터 자격증이 있어요??

 

10~11개월 정도 됐어요.
이렇게 단기간에 마스터할 수 있었던 건
학원에서 살다시피 하며 연습했기 때문이라는데...

 

오늘 조각할 작품은 수빈이가적접 그린 '타노스' 캐릭터
'따라 하지 마세요! (카빙 자격증 있어도 조심!)

조금만 힘 조절을 잘못해도 모양이 달라지기 때문에
따라 하지 마세요! (카빙 자격증 있어도 조심!)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카빙 작업
그때 갑자기 칼을 내려놓는 수빈이

 

제작진 힘든가 봐요?


힘들 때도 있죠. 특히 선을 얇게 팔 때 어려워요
너무 욕심부려서 너무 없게 파려고 하면 선이 떼어지기도 하고 없어지기도 하기 때문에 좀 어려워요

 

힘들고 재미없으면 안 할 수 있잖아요.
안 할 수도 있죠. ' 근데... 저는 재미있게 해요!
카빙 실력뿐만 아니라 말도 똑 부러지게 잘하는 수빈이
삼촌 부탁이 있는데요.
질문 금지

 

 

 

앗.. 왜. 왜요...(삼촌 당황)
집중이 안돼요~ | 질문을 그렇게 자꾸만 하시면~
그렇게 제작진이 입 꾹 다물자
실력 발휘하는 수빈이. 짜잔 

이벤트 카빙..
타노스 캐릭터 완성

카빙 명장이 보기에 이번 작품은 어떤가요?


카빙 명장
캐릭터의 특징을 잘 살려서 표현했고 수박의 파란색 문양이 나오게 일정한 간격으로 잘 조각한 것 같아요

 

세상 어디에도 없는 11살의 타노스 카빙 그렇게 힘든 작업을 끝내 놓고

 

삼촌 수박 좋아하죠? 네
탁... 으안도애애애

작품이 두 동강 났다...?!

아까 자꾸 질문해서 그런 거야....?
(그런 거 아녜요) 삼촌~


아~참~ (대인배 저를 뭐로 보고~)
잔말 말고 어서 들어요.
타노스는 악당이니까 이래도 된다나 뭐라나~


수빈이의 쿨한 카빙 철칙.


이렇게 작품을 바로 먹을 수도 있고 동물 사료로 줄 수도 있는 점이
수빈이가 카빙에 반한 매력이라는데

저는 환경오염되는 게 싫은데 채소는 돼지 먹이로도 주교
음식물을 한 개도 안 남게 해서 없어지는 게 좋은 것 같아요.

환경까지 생각하는 11살 카빙 실력자
수빈이는 어떻게 카빙의 세계에 빠진 걸까?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카빙 하는 형이 나와서 그거 보고 호기심이 생겼어요

푸드 카빙 고수를 보고 관심이 생긴 수빈이
처음엔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학원에서 안 받아줬지만

배우기 시작하자 한 달 만에 대회에서 상을 싹쓸이했다고

제작진
수빈이 꿈이 뭐예요?
결찰관이요,

카빙으로 대단한 사람 되는 거 아니었어요?

 
이 삼촌 순수하시네
꿈이 너무 않으면 머리가 복잡해서


카빙은 그냥 취미로 하려고요.


취미로만 하기엔
실력이 아깝긴 하지만
수빈이가 좋으면 나도 좋아.


수빈이는 앞으론 어떤 사람이 되고 어.?
카빙 하는 경찰관이 돼서아름다운 나라를 만들고 싶어요
카빙처럼 예쁜 세상을 만들 수빈이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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