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꾼 - 인생의 희노애락을 담다

태어난 지 6일째 버려진 새끼곰

아기 북극곰 노라는  2015년 11월 콜럼버스 동물원에서 태어났는데, 태어난 지 6일째 되는 날, 노라를 두고 엄마 곰 오로라는 기지개를 켜며 굴 밖으로 나간 후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동물원이나 야생에서 어미가 양육을 포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유는 어미가 아직 미성숙하거나, 환경이 너무 좋지 않거나 새끼가 너무 약한 경우, 스트레스 등의 다양한 이유로 버려지게 된다고 합니다. 형제들은 젖을 먹지 못해 하나 둘 숨을 거두었고 콜럼버스 동물원은 이러한 노라를 지켜보다 그녀를 직접 양육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7일째부터 인공포육 된 노라

7일째에 노라를 인공포육 하기 시작하였고, 이때 노라는 아직 모든 게 너무 작고 연약한 상태로 눈도 채 뜨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어쩔 수 없이 동물원의 사육사가 노라를 돌봐야 했고 노라는 밤낮으로 자신을 보살펴 주는 사육사를 엄마처럼 따랐습니다. 사육사는 어미가 젖을 먹이듯 노라를 품에 꼭 안고 우유를 먹였습니다.

4주 후의 노라

연약한 곰이었던 노라는 사육사의 지극정성에 건강을 되찾고 빠르게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6주 후의 노라

사육사가 매번 저렇게 우유를 먹여 키웠고 건강하고 귀엽게 노라는 성장하였습니다. 사육사들은 분유를 타서  노라에게 먹이고 노라를 위해 공, 인형 등의 장난감까지 준비해 주었습니다. 노라가 어느 정도 커서 걸을 정도가 되자 바닥에 매트를 깔아주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사육사들의 지극정성으로 노라는 하루가 다르게 덩치가 커졌습니다.

7주 후의 노라

건강과 안정을 되찾은 노라는 점점 더 활발해졌고 곰인형을 친구 겸 애착 인형 삼아 즐겁고 사랑스럽게 노는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10주 후의 노라

하루하루 놀랍게 성장하던 노라는 10주 후가 되니 이제 제법 곰 다운 모습을 가진 외모로 성장하였습니다. 

2달 후의 노라

2달 후의 노라는 많이 성장하여 이불을 물어뜯으며 맹수로서의 본능도 뽐내게 되었습니다.

4달 후의 노라

4달 후의 노라는 아기 티를 벗어나 덩치가 제법 되는 곰으로 성장하였습니다. 힘도 세져서 앞발로 얼음도 쉽게 부술 수 있게 되었고 북극에서 살기 위해 꼭 필요한 수영도 제법 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직 어린 곰으로서의 티가 남아있지만 혼자서 생존해 나갈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하고 튼튼하게 노라는 성장을 하였습니다. 

5달 후의 노라

5달 후 사육사들은 노라에게 야외 사육장을 마련해 주었고 노라는 바위 위에서 물로 점프할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본능적으로 점점 더 야생에서 생존하기 위한 육식동물로서의 스킬을 하나 둘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었습니다. 

10개월 이후의 노라

10개월이 된 노라는 이제 성체로서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리고 1년이 되자 완전한 성인 북극곰이 되었습니다.

척박한 환경 속에서 생후 6일째 고아가 된 곰 노라는 왜소하고 피골이 상접한 모습이었지만, 사육사들의 정성 어린 돌봄에 하루하루 몰라볼 정도로 자랐고 어느새 성인 곰이 되었습니다.  

동물원에서 유명해진 북극곰 노라... 행복하기를...

이후 노라는 점점 동물원에서 유명해졌습니다. 노라의 모습을 보기 위해 방문객들이 몰려오면 노라는 수영 실력으로 그들의 기대에 부응하곤 합니다. 그러면 노라의 팬들은 환호와 박수로 노라를 격려해 줍니다.

 

현재 3살이 된 노라는 유타주 호걸 동물원에서 새로운 친구 호프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동물원 측은 노라가 호프를 따라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사람과 동물 모두 친구가 필요합니다. 노라의 사연을 알게 된 사람들도 노라가 하루빨리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길 응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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