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꾼 - 인생의 희노애락을 담다

김광석 - 이등병의 편지

"제가 이 노래 나오고 꼭 제가 불러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왜냐면 저는 평생 이등병이었거든요"

6개월 다녔거든요...ㅋㅋㅋㅋㅋ

남들은 다들 잘 다녀오고 그러는데 왜 저만 못 가냐 싶나...

하진 않았어요...

왜냐면 큰 형님이 군에서 돌아가셔서 제가 혜택을 받았거든요....

훈련소에서 싸가지고 보내준 형님옷을 보면서 우시던 어머님이 생각이 납니다.

건강하게 정말로 몸 건강히 열심히 군 생활하시는 게 이 나라와 부모님께 무한한 위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갑자기 이런 말하니까 좀 그러네요... 숨 한 번 쉬고 할게요...

이등병의 편지

집 떠나와 열차 타고 훈련소로 가는 날
부모님께 큰절하고 대문 밖을 나설 때
가슴속에 무엇인가 아쉬움이 남지만
풀 한 포기 친구 얼굴 모든 것이 새롭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생이여
친구들아 군대 가면 편지 꼭 해다오
그대들과 즐거웠던 날들을 잊지 않게
열차시간 다가올 때 두 손 잡던 뜨거움
기적소리 멀어지면 작아지는 모습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꿈이여
짧게 잘린 내 머리가 처음에는 우습다가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이 굳어진다 마음까지
뒷동산에 올라서면 우리 마을 보일는지
나팔소리 고요하게 밤하늘에 퍼지면
이등병에 편지 한 장 고이 접어 보내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꿈이여

중반이 넘어서며 장병들의 눈들은 젖어간다.

많은 장병들의 감정이 북받치며 광석이 형님의 위문공연은 끝이 난다.

 

김광석-이등병의 편지 위문공연  : https://youtu.be/cPND5mHqvjE

반응형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