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꾼 - 인생의 희노애락을 담다

배가 몹시 아파 보이는 한 여성

비명을 듣고 경찰들이 다가오는데...

괜찮아요! 전 조산사고 지금 아기가 나오고 있어요.

아! 응애에요. 챡~

 

내가 지금 뭘 본 거죠? 오른손으로 받치고

손으로 돌리고 갑자기 태어난 아기를 받아낸 산사의 완벽한 슈퍼세이브

 

곧바로 힘찬 울음을 터뜨린 아기

도와...드릴까요?

아뇨 괜찮아요~

 

이분은 아이를 낳으러 오신 거예요. 안에 들어갈 시간이 없었을 뿐이에요

산통이 채 가시지도 않았을 텐데..아이를 안고 웃음을 그치지 못하는 산모

 

미국 플로리다주에 사는 수잔 앤더슨 씨의 둘째 딸 출산 순간

지난달 26일, 급격한 산통을 느껴 남편의 차로 출산센터 [birth center]로 이동한 수잔

 

산드라 로바이나(조산사)

제가 나갔을 때 저는 산모에게 먼저 건물 안까지 갈 수 있겠냐고 물어봤었어요. 산모는 그렇다고 했고요

 

전 아이의 머리가 나오고 있다는 걸 알았고 그녀가 힘주는 소리를 들었어요

제가 손을 댔을 때는 이미 아이 머리가 반바지 사이로 나오고 있는 게 느껴졌어요

제가 만약 바지를 내렸다면 아이는 그 바지 위로 떨어졌을 거예요.

근데 전 그걸 원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저는 바지를 옆으로 제꼈고 그 틈으로 아이가 나온 거예요

 

산드라 로바이나(조산사)

아이는 나오자마자 울려고 했어요. 몸이 다 안 나왔는데 말이죠

아이는 마치 '난 준비 됐어! 내가 왔다. 세상아!' 이러는 것 같았어요

신속하게 상황을 판단한 산사의 손 위에서 무사히 세상의 빛을 본 아기

 

이 기적적인 탄생은 남편의 준법의식 덕분(?)이었다고,

 

산드라 로바이나(조산사)

재밌었던 건 산모가 남편에게 화를 냈어요

남편이 운전해서 오면서 모든 신호에 멈춰섰다고 하더라고요.

산모는 계속 그냥 무시하고 빨리 가자고 했다는데 말이죠

 

마땅한 장비도 없이 주차장에서 갑자기 태어난 아기를 받아낸 프로 조산사

산모는 저희를 믿었어요. 그게 저희한테는 가장 의미있는 부분이에요

지금과 같은 시기에 세상에 조금이라도 기쁨을 전했다는 게 매우 행복해요

우리 모두도 누군가의 도움으로 태어났겠죠?

뒤늦게나마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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